비트코인 조정장 길어지나
2021.11.20 12:54
수정 : 2021.11.20 12:54기사원문
바이든, 1조달러 '인프라법' 서명..가상자산 기업 과세
이번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조달러(약 1179조 5000억원) 규모의 국가 인프라 구축 투자를 명시한 소위 '인프라법'에 서명했다. 15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는 이 법에 따라 가상자산 거래 정보를 정부에 보고하고, 세금 납부의 의무를 지게되는 '가상자산 브로커'에 대한 정의와 범위를 결정하게 됐다. 인프라법 안에 가상자산 관련 서비스 제공자들을 '브로커'로 정의, 과세하는 방안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의회에서는 18일 가상자산에 대한 세금 신고 요건을 구체화한 '미국 혁신유지법(Keep Innovation in America)'이 발의됐다. 인프라법에서 요구하는 고객정보를 갖고 있지 않는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법 조항에 얽매이지 않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동안 가상자산 업계에서는 인프라법에서 명시한 가상자산 과세와 관련 규정이 모호하다는 점을 지적한 바 있다. 크리스틴 스미스 미국 블록체인협회 회장은 "인프라법에서 가상자산 관련 규정이 지나치게 광범위하고 불분명한 언어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를 명확히 하려는 두 의원의 초당적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비트코인 '탭루트' 업그레이드 활성화...개인정보 보호-확장성 강화
비트코인(BTC) 블록체인의 개인정보 보호 기능을 강화하고 스마트 컨트랙트를 통한 생태계 확장의 기반이 될 '탭루트(Taproot)' 업그레이드가 활성화됐다. 14일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세계 표준시간(UTC) 5시 15분(한국시간 14일 오후 2시 15분) '탭루트'가 활성화됐다. '탭루트'는 2018년 1월 비트코인 핵심 개발자 그레그 맥스웰(Greg Maxwell)이 제안한 것으로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개인정보 보호, 확장성, 보안을 강화하는 대형 업그레이드다. 블록체인에 저장해야 하는 데이터 양을 줄여 네트워크의 처리 속도를 높이고, 수수료를 낮출 수 있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 활용될 수 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 생태계를 확장할 것이라는게 시장의 기대다.
손흥민 NFT 나온다..中인터넷 기업 독점 계약
국가대표 손흥민의 경기장면 등 다양한 활동상을 담은 대체불가능한토큰(NFT)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나스닥에 상장돼 있는 중국계 인터넷 기업 더나인(The9 Limited)는 17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더나인의 NFT거래 플랫폼 NFT스타(NFTSTAR)가 한국 국가대표 축구 선수 손흥민과 NFT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발표했다. NFT스타는 향후 손흥민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컬렉션을 독점 개발 및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더나인은 "손흥민이 승인한 NFT 수집품을 개발, 판매 및 거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손흥민의 인스타그램에도 더나인과 NFT 계약 사진이 게시돼 있다. 한편 최근 NFT시장에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스포츠 스타들이 속속 진출하고 있다.
SEC, 반에크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최종 거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반에크의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승인을 최종 거부했다. 14일 업계와 주요 외신에 따르면 SEC는 가상자산 시장의 시세조종 행위 및 관행에 대한 우려가 있다며 투자자와 공공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반에크의 비트코인 ETF의 승인신청을 거부했다. SEC는 결정문을 통해 반에크의 비트코인 ETF가 △가장매매 △비트코인 네트워크 및 거래 플랫폼에 대한 해킹 △비트코인 네트워크에 대한 악의적인 통제 △허위 및 오해의 소지가 있는 정보에 기반한 거래 △소위 스테이블코인인 테더(USDT)를 포함한 시세조종 행위 △비트코인 거래 플랫폼에서의 시세조종 등의 우려를 충분히 고려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SEC는 앞서 반에크의 비트코인 현물 ETF 상품의 승인신청에 대해 결정을 두 차례 연기한 바 있다. 한편 SEC는 지난달 비트코인 선물 ETF 상품에 대해서는 승인을 결정해 지난 달부터 뉴욕증시에서 거래가 시작됐다.
카카오 블록체인 클레이튼 장애 발생
지난 13일 카카오의 블록체인 네트워크 클레이튼(Klaytn)에 장애가 발생, 모든 거래가 일시 중단되고 자체 가상자산 클레이튼(KLAY) 거래도 멈추는 사고가 발생했다.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자회사 그라운드X는 13일 오전 9시경 "클레이튼의 메인넷인 사이프레스에서 블록생성이 중단됐으며, 새로운 거래 또한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장애 발생을 알렸다. 이후 14일 오전 메인넷이 복구됐다. 사고 원인은 일부 불량 블록으로 인해 합의노드(CN)가 해당 블록에 대한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메인넷이 블록을 생성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bawu@fnnews.com 정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