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써 주세요" 요구했다가 손님에 뺨맞고 쓰러진 편의점 알바
2021.11.22 06:53
수정 : 2021.11.22 15:34기사원문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이 손님에게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다 폭행을 당하는 장면이 공개돼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2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마스크 써달라고 했다가 뺨 맞은 알바생'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은 한 트위터 사용자 A씨의 게시물을 퍼온 것으로, A씨는 "진짜 화나서 못 참겠다"며 "내 지인이 알바하면서 마스크 안 쓰고 온 손님한테 마스크 써달라고 했다가 뺨 맞음"이라고 폭로하면서 당시 편의점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했다.
실제 영상에는 젊은 여성인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계산을 위해 물건을 계산대에 가져온 남성으로 추정되는 손님에게 손으로 마스크를 가리키며 착용을 요구하는 듯한 모습이 보였다. 아르바이트생이 한참 동안 설명했으나 듣기만 하던 남성은 물건을 봉투에 다 담은 뒤 갑자기 직원 왼쪽 뺨 부위를 손으로 때렸다.
이에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은 크게 휘청이며 바닥에 쓰러졌고 남성은 봉투와 카드를 챙긴 뒤 그대로 나가버렸다.
A씨는 초상권이 우려돼 남성 얼굴은 가렸다며 이날 오후에 있었던 일이고 아직 경찰 신고도 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네티즌들은 "경찰 신고하고 바로 폭행으로 넣어야죠", "와 욕 나오네", "CCTV에 카드결제 조회하면 다 나올텐데 겁도 없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