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스퀘어' 개관 10주년… '지킬 앤 하이드'·' 옥주현' 보러 1000만명 찾았다

      2021.11.22 17:30   수정 : 2021.11.22 17:3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서울 이태원의 종합 공연장 '블루스퀘어'가 이달 개관 10주년을 맞았다. 블루스퀘어를 운영하는 공연장 운영 전문 법인 인터파크씨어터는 22일 이 같은 소식을 전하고 지난 10년의 기록을 공개했다.

■10년 동안 관객 1000만명 방문… 누적 공연횟수 7743회
인터파크씨어터는 "뮤지컬 전용 홀로 국내 최대 규모인 블루스퀘어의 '신한카드홀'과 콘서트에 최적화된 다목적 공연장 '마스터카드'홀의 누적 관객 수가 600만여명"이라 밝히고 "여기에 카오스홀과 아트마켓/전시 등을 진행할 수 있는 네모(NEMO), 직영으로 운영하는 F&B 시설의 방문객까지 더하면 블루스퀘어를 찾은 인원은 1000만명 가량 된다"고 추정했다.

블루스퀘어 개관 이후 일대에 연간 약 100만 명의 신규 유동인구를 창출해냈고 이태원 관광문화특구와 가교 역할을 해 골목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했다고 인터파크씨어터 측은 자평했다. 이와 관련 10년 전 대비 블루스퀘어 및 주변 건물의 공시지가도 약 9배 상승했다.


10년 동안 블루스퀘어에서 진행된 공연과 행사 건수는 1031건, 누적 공연 횟수는 7743회인 것으로 나타났다. 뮤지컬전용 극장인 신한카드홀은 2011년 개관작 '조로'를 시작으로 최근에 막을 내린 '엑스칼리버'까지 모두 41편의 대극장 뮤지컬을 무대에 올렸다. 2012년 '엘리자벳'과 '위키드', 2013년 '레미제라블', 2016년 '마타하리' 등 대작들은 신한카드홀에서 초연 무대를 성공적으로 올리기도 했다.

10년간 공연된 뮤지컬 작품 중 가장 높은 객석 점유율을 보인 작품은 2012년에 선보인 '오페라의 유령 25주년 기념 내한공연'으로 129회차의 공연이 99% 점유율의 기록을 세웠다. 한편 누적 관객이 가장 많았던 뮤지컬은 2014년에 올렸던 '지킬앤하이드'로 24만2000여명이 관람했고, 2012년에 올린 '위키드 오리지널 내한공연'은 23만5000여 명, 2013년에 올린 '레미제라블'이 20만3000여명, 2012년에 올린 '오페라의 유령 25주년 기념 내한공연'이 20만2000여명, 2013년에 올린 '맘마미아 오리지널 내한 뮤지컬'이 18만2000여명으로 뒤를 이었다.

■블루스퀘어 무대에 가장 많이 오른 배우는 '옥주현'
블루스퀘어 무대에 가장 많이 오른 배우는 옥주현으로 총 359회를 출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2위는 정성화 배우로 352회 무대에 섰고 3위는 민영기 배우로 269회, 4위는 이지혜 배우가 246회, 5위는 신영숙 배우가 231회, 6위는 조정은 배우 205회, 7위는 박은태 배우 203회, 8위는 전동석 배우 200회, 9위는 조휘 배우 185회, 10위는 서지영 배우 180회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인터파크씨어터는 이날 10년 동안 블루스퀘어 극장을 찾은 관객들 중 특히 가장 빈번하게 블루스퀘어에서 공연을 관람했던 출석왕의 인적사항도 일부 공개했다. 그 결과 각각 229번씩 블루스퀘어를 찾은 57세의 여성과 50세의 남성이 출석왕으로 선정됐다. 이들 외에도 지난 10년간 100번 이상 블루스퀘어에서 공연을 관람한 출석왕들은 모두 10명으로 연령대는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했으며 성비로는 여성이 8명, 남성 2명의 비중을 보였다. 연령대는 다양하지만 100회 이상 출석왕 관객들의 공통점은 같은 공연을 여러 번씩 보는 회전문 관객인 점과 1매씩의 예매 건수가 많았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이밖에 블루스퀘어에 공연을 보러오는 외국인 마니아 관객들도 다수 존재했다.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공연 중 외국인 관객이 예매한 티켓은 총 5만6000여매로 일본 관객의 비중이 53.5%로 가장 높았고, 영어권 관객이 41.6%, 중국어권 관객이 4.9%의 비중을 보였다.
이 중 가장 많은 티켓을 구매한 외국인 출석왕은 모두 134장의 티켓을 예매한 일본 여성 관객인 것으로 나타났다. 블루스퀘어의 공연을 대상으로 두 번째로 많은 티켓을 구매한 외국인 또한 108장을, 3위는 101장을 예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관객 예매 수량 상위 10위까지는 모두 일본 여성 관객이라는 공통점이 있고 30대가 1명, 40대 2명, 50대 4명, 60대 3명으로 50대 이상의 마니아 관객층의 활동이 두드러졌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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