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부스터샷 접종률 겨우 3.5%...겨울철 대유행 오기 전 맞아야 한다는데
2021.11.23 06:29
수정 : 2021.11.23 06:3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국의 코로나19 부스터샷(추가접종)이 미진한 가운데 미국에서 부스터샷 접종 촉구 의견이 나왔다. 겨울에 확진자가 급증할 수 있고 때문에 부스터샷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오늘 23일 CNN에 따르면 CNN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온'에 출연한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겨울이 오기전 부스터샷을 접종할 것을 촉구했다.
파우치 소장은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다면 지금이라도 접종해야 하고 만약 접종자라면 어서 부스터샷을 접종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미국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한 것은 날씨가 선선해지고 사람들이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많아졌기 때문이라며 이는 예상치 못한 일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이어 파우치 소장은 "아직도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들은 많다. 그들은 자신들뿐만 아니라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들도 코로나에 감염시킨다"고 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19일 18세 이상의 모든 성인들에 대한 화이자 및 모더나 백신의 부스터샷 접종을 승인했다.
한편,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22일 0시 기준 현재 국내에서 기본접종을 완료하고 부스터샷을 맞은 인원은 하루새 1937명 증가한 총 180만9674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인구(5134만9116명) 대비 3.5% 규모다.
추진단은 "부스터샷 접종 간격 단축 조정 이전 사전예약 완료자도 접종일을 바꿀 수 있다. 이른 시기에 추가접종을 희망하는 경우 누리집을 통해 개별적으로 예약을 변경해 조속히 접종 받아달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코로나 예방접종 완료자에 한해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허용하는 '방역패스' 유효기간을 두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접종완료자라더도 부스터샷을 맞지 않으면 노래방이나 헬스장 이용을 제한할 수도 있다는 뜻이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