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버스, 인도네시아 국방부 A400M 수송기 2대 수주

      2021.11.23 09:57   수정 : 2021.11.23 09:5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에어버스가 인도네시아 국방부에 다목적 급유 및 수송 항공기 A400M 2대를 수주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로써 A400M은 전 세계 10개국에서 운용된다.

유지보수 및 교육 지원 내용을 함께 포함하고 있는 이번 계약은 2022년부터 발효된다.

향후 A400M 항공기 4대에 대한 추가 구매의향서도 받았다.

에어버스 방위우주사업부 대표 마이클 쉘혼은 "A400M은 독보적인 착륙 능력을 기반해 화물을 오지로 수송하는 전략적인 플랫폼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공중 급유 기능을 통해 인도네시아 공군력을 한층 배가시킬 것"이라며 "이번 수출 계약은 탁월한 수송 능력을 보여줌으로써 아태지역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A400M은 자갈이나 모래 등 거칠고 짧은 활주로에서도 이착륙이 가능하다. 2018년 인도네시아를 연속 강타한 지진과 쓰나미 대응체계에서 맹활약했다. 실제로 A400M은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 팔루 현지의 거칠고 짧은 활주로에서도 연료 트럭이나 굴착기 수송뿐만 아니라 음식과 의류 등 구호물자를 나른 첫 번째 대형 공중수송기로 활약한 바 있다.


A400M은 높은 장비 수용력으로 무거운 화물을 탑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장거리 및 오지에 효과적으로 접근해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높은 고도뿐만 아니라 낮은 고도에서도 빠르게 비행하며 날개 밑의 급유 포드를 통해 전투기에 공중급유도 시행할 수 있다.

인도네시아 프라보워 수비안토 국방부 장관은 "A400M이 인도네시아 공군의 공대공 전술 능력 상당 부분을 향상시킬 것임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공수 낙하 작전과 화물 수송 등 기타 주요 임무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어 "에어버스와의 합작을 통해 소방 등 기타 주요 기능을 탑재한 A400M 공동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머지않아 추가 항공기 4대를 확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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