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택시 상용화 성큼…켄코아, 볼로콥터와 730조 UAM 시장 정조준

      2021.11.23 13:13   수정 : 2021.11.23 14:4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도심항공교통(UAM)이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게임 체인저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이하 켄코아)가 플라잉카 글로벌 기업 볼로콥터(Volocopter)와 함께 730조원 글로벌 UAM시장 선점에 나선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켄코아는 국내 시연비행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독일 볼로콥터 경영진과 에어택시 운항 관련 협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켄코아는 볼로콥터의 한국 파트너사로 이미 지난해부터 드론택시의 국내 상용화를 위한 운항 인증, 유관기관 협력 등 긴밀한 협력을 추진해오고 있다.

지난 16일 진행된 볼로콥터의 비행시연과 운영 시나리오 실증 현장에도 켄코아 관계자들이 참석해 실무 미팅을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UAM 시장은 오는 2040년까지 국내 13조원을 포함, 전 세계 730조원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업종 및 국경의 장벽을 뛰어넘은 합종연횡이 본격화되고 있다. 국토부가 오는 2025년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을 상용화하기로 한가운데 자본시장에서도 켄코아와 국내 최초 에어택시로 내정된 볼러콥터의 협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켄코아는 여객 및 화물 항공기, 헬리콥터, 드론에서부터 우주항공 발사체 등 모빌리티 전 영역을 아우르는 제작, 생산 기술력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국내는 물론 글로벌 업체들과 방산 및 관용 드론 개발사업의 기체 양산 사업을 추진 중이다.


켄코아는 앞서 8월 영국 스카이포츠(Skyports)와 에어택시 인프라 개발, 드론 배송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스카이포츠는 드론택시를 타고 내릴 도심 공항을 만드는 회사다. 현재 켄코아는 스카이포츠와 제주 도서지역 화물 드론 상업화와 제주지역 에어택시 인프라 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켄코아는 지난 10월 제주도 및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와 드론산업 생태계 구축 및 UMA 사업 협력도 강화해 나가고 있다. △드론 및 수직이착륙기(eVTOL)를 활용한 관광, 의료, 물자 및 운송시스템 구축 △UAM 생태계 구축 및 도심문제해결 △드론 대중화 사업 및 산업육성 정책 △4차 미래산업 인재육성 등 협업을 진행 중이다.


켄코아는 국내 지자체와의 협업은 물론 스카이포츠 등 글로벌 기업과의 UAM 환경 조성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볼로콥터와의 UAM 상용화 협업으로 켄코아의 기술 경쟁력이 한층 탄력 받을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UAM 사업은 교통, 항공, 운수 등 많은 영역을 아우르는 신흥 블루오션 산업으로 각 분야를 선도하는 민간기업들의 역할이 중요한 시점”이라면서 “항공 우주 분야의 기술 경쟁력 및 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한 켄코아가 글로벌 톱티어들과의 협업을 통해 국내 K-UAM 생태계 구축에 선제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켄코아 관계자는 “볼로콥터와 긴밀한 협력을 진행 중인 것은 맞다”면서도 “구체적인 진행 사항은 향후 공시 등을 통해 시장과 적극 소통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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