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장 “증권사 감시 강화…리스크 사전에 관리할것”

      2021.11.23 17:44   수정 : 2021.11.23 17:44기사원문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증권사에 대한 감독 '3원칙'을 일관되게 적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3원칙은 △법과 원칙 준수 △사전·사후 감독 균형 추구 △투자자 보호를 위한 사전 예방이다. 자본시장과 증권사 규모가 커짐에 따라 잠재 리스크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는 목적이다.



금융감독원은 23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들과의 간담회를 진행했다.

간담회에는 정 원장과 나재철 금융투자협회 회장,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수석 부회장,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 이석기 교보증권 대표, 서병기 IBK투자증권 대표, 고경모 유진투자증권 대표, 기동호 코리아에셋투자증권 대표 등이 참석했다.

정 원장은 "현장 밀착형 상시감시를 통해 리스크 취약 부문을 발굴해 검사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건전성 및 유동성 스트레스 테스트가 증권사의 실질적 리스크 관리 도구로 활용될 수 있도록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검사 지적사항에 대해서는 충분한 소통을 통해 제재 예측성 및 수용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증권사 CEO들은 이 같은 감독·검사 방향에 공감하며 자체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정 원장은 "자본시장 규모 확대, 증권사 대형화, 초대형 IB 출현 등으로 증권사가 시장 리스크 중심에 서 있다"며 "수익성 추구 이외 잠재 리스크 요인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사전 감독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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