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계적 일상회복…제주 수학여행 2년 만에 ‘기지개’
2021.11.24 17:40
수정 : 2021.11.24 17:40기사원문
■ 수능 이후 99명 체험학습 가능…전세버스 예약률 40%대
[제주=좌승훈 기자] 코로나19 이후 2년 가까이 끊겼던 수학여행이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전환과 함께 재개 조짐을 보이고 있다.
24일 제주도관광협회(회장 부동석)에 따르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1~9월) 교육여행 목적의 내국인 관광객은 18만9258명이다. 하지만 코로나19 원년인 2020년에는 364명, 올해는 80명으로 급감했다.
하지만 이달 들어 ‘위드코로나’ 시행과 함께 지난 15~18일 2박3일 일정으로 100명 이상의 전북 소재 중학교 수학여행단이 제주를 찾았다.
지난 23일에도 타 지역 고등학교 학생 100여명이 당일 일정으로 제주관광에 나섰다. 이외에도 이달 중 중·고교 수학여행단 3개 팀이 제주에 올 예정이다.
협회는 연말까지 수학여행단 제주행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위드코로나’ 시행이후 타 지역 수학여행단뿐만 아니라, 제주도내 학교들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이후부터 인솔자를 포함해 최대 99명까지 도내 수학여행과 현장 체험학습이 허용됐다. 내년 3월 새 학년부터는 도외 지역으로도 현장 체험학습이나 수학여행을 갈 수 있고 숙박도 가능해진다.
아울러 10~20명 내외의 소규모 단체관광과 마이스(MICE) 행사가 증가하면서 이달 들어 항공기 탑승률도 90% 후반에 달한다.
바닥이던 전세버스 가동률은 26% 수준이다. 예약율은 40%대까지 올라왔다.
한편 이달 들어 23일까지 제주 찾은 관광객은 93만8378명(외국인 3327명 포함)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92만8870명(외국인 4353명 포함) 보다 1.0%증가했다.
올해 전체 누적 관광객은 1064만976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939만5750명)보다 13.3%나 증가해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과 ‘트래블버블(Travel Bubble·여행안전권역)’ 확대에 따른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