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제도 흐름에 대한 이해 높여”

      2021.11.24 18:06   수정 : 2021.11.24 18:37기사원문
"2011년 K-IFRS(국제회계표준)가 도입되고 이후 신(新)외부감사법이 실시되는 과정에서 기업과 금융당국, 회계법인, 학계 등 이해관계인 모두의 노력이 현재의 성과를 만들었음을 느낄 수 있었던 자리였다."

정연승 금융투자협회 세제지원부 주임은 2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파이낸셜뉴스와 한국공인회계사회 주최로 열린 제13회 국제회계포럼에서 이같이 참가 소감을 밝혔다. 이날 포럼은 'IFRS 도입 10년, 회계투명성에 미친 영향'을 주제로 개최됐다.



정 주임은 "강연 내용이 인상적이었다"면서 "특히 IFRS가 국내 현실과 맞지 않는 부분도 있지만 회계투명성의 실현 등 국제 기준에 맞는 큰 흐름은 지켜야 한다는 이동근 한영회계법인 품질위험관리본부장의 발언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이날 강연에 이어 열린 패널 토론에서 "IFRS 등의 적용 과정에서 문제점은 당연히 개선돼야 하지만 회계투명성과 같은 제도 도입 이유를 훼손해선 안 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정 주임은 "이날과 같은 자리를 통해 이해 관계자들의 의견을 모으는 등 논의 흐름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며 "그래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보고 등 새로운 제도가 나왔을 때 선진적으로 정착된 회계 기준을 가지고 새 제도에 적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송민섭 서강대 교수와 이영한 서울시립대 교수의 강연을 통해 학계의 분석을 충분히 살펴볼 수 있었다"며 "새로운 제도가 도입되면 기업에겐 하나하나 비용·인력 등 부담이 될 텐데 관련한 의견도 보다 다양하게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김경아 팀장 서혜진 김현정 차장 김민기 강구귀 최두선 조윤진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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