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브레인, 딥러닝 전용 슈퍼컴퓨팅 인프라 도입한다

      2021.11.25 13:28   수정 : 2021.11.25 13:2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카카오브레인이 딥러닝 인프라를 한국어 특화 초거대 AI(인공지능) 언어모델 'KoGPT'에 도입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를 통해 KoGPT의 연구 효율을 100배 이상 높인다는 계획이다.

KoGPT는 Open AI의 언어 모델 'GPT-3'를 고도화한 한국어 특화 버전이다.

△주어진 문장의 긍정과 부정 판단 △긴 문장 한줄 요약 △문장을 추론해 결론 예측 △질문의 문맥을 이해해 답변하는 등의 기능을 수행한다.

카카오브레인은 구글에서 개발한 텐서 처리 장치 '구글 TPU'를 활용해 1엑사 프롭스(초당 100경 연산처리)를 뛰어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딥러닝 슈퍼컴퓨팅 인프라를 도입할 예정이다.


구글 TPU는 구글 클라우드에서 사용할 수 있는 대용량 연산 인프라로 데이터를 빠르게 계산하고 가공할 수 있는 장치다.
이를 사용해 GPU보다 빠르고 복잡한 연산 기능을 갖춘 상위 시스템을 슈퍼컴퓨터 한 대에 구축해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카카오 브레인은 이번 인프라 도입을 통해 △AI 연구모델 연산 속도 향상 △연구자들의 유연한 시스템 접속·사용 등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김일두 카카오브레인 대표는 "KoGPT를 비롯해 향후 공개할 비전 델 등 초거대 AI의 다양한 모델에 슈퍼컴퓨터를 활용해 연구 효율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며 "다양한 언어 모델을 준비해 오픈 소스화함으로써 국내외 AI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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