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스토어, SK스퀘어 IPO 첫 타자 낙점...코스피 상장예심 신청
2021.11.26 16:33
수정 : 2021.11.26 16:3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SK텔레콤에서 인적분할돼 29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하는 SK스퀘어가 출범 후 첫 기업공개(IPO) 자회사로 원스토어를 낙점했다. 게임 및 애플리케이션(app), 스토리 콘텐츠 등을 제공하는 앱마켓 원스토어는 내년 상반기 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IPO에 나선단 방침이다.
26일 SK스퀘어는 자회사 원스토어가 코스피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SK스퀘어 관계자는 "원스토어 IPO는 자회사들의 가치를 시장에서 제대로 인정받겠단 SK스퀘어의 출범 모토를 실행하는 첫 발걸음"이라며 "2016년 출범 이후 글로벌 앱마켓과의 경쟁 속에서 국내를 대표하는 앱마켓으로 성장해왔다"고 설명했다.
실제 원스토어는 지난해 연간 순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한 바 있다. 회사는 올해 상반기에도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고 3·4분기 전체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8% 증가했다.
원스토어는 국내 시장에서 기존 사업의 성장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향후 지역이나 기기, 운영체제(OS) 등 사업 영역의 경계를 넘어 '글로벌 멀티OS 콘텐츠 플랫폼'으로 성장할 방침이다.
회사 측은 기존 사업 앱마켓 성장 가속화를 위해 글로벌 대형 게임사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현재 개발 중인 게임 '디아블로 이모탈'을 원스토어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과거에도 블리자드의 '하스스톤'을 원스토어에 내놓은 바 있다.
지난 7월엔 중국 최대 웹툰 플랫폼 콰이칸에 총 389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취득한 지분율은 2.92%로 회사는 지분 투자를 통해 'K-스토리 콘텐츠'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겠단 계획이다.
이외 회사는 로크미디어 인수, 예스원스튜디오 합작회사(JV) 등을 통해 스토리 콘텐츠 사업을 신사업으로 육성할 예정이다. 최근 회사는 블리자드를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텐센트 등 다수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 계획도 발표했다. 원스토어 관계자는 "현재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플랫폼을 구축 중"이라며 "2022년을 글로벌 사업 확장의 원년으로 삼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3월 KT와 유플러스에 이어 6월엔 마이크로소프트와 도이치텔레콤 투자전문회사 DTCP가 원스토어 주주로 합류했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KB증권이며 SK증권은 공동 주관을 맡았다.
jo@fnnews.com 조윤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