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대표 "김종인· 洪 삐딱선타면 尹에게 악재…역전되면 김종인에 SOS"
2021.11.27 08:43
수정 : 2021.11.27 13:17기사원문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이택수 대표는 대선후보 지지율이 뒤집어 지면 국민의힘 측이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에게 달려가 'SOS'를 칠 것으로 내다 봤다.
아울러 김종인 위원장과 홍준표 의원이 구시대라는 이미지도 있지만 윤 후보와 대립각을 세운다면 지지율 악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이 역시 윤 후보측이 다뤄야할 숙제라고 했다.
이 대표는 26일 밤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서 현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지지율이 수렴현상(가까이 모이는 것)을 보이고 있다며 어떤 여론조사 기관이 하든 "이러한 추세는 다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어쩌면 "다음주에 역전 될 수도 있다"면서 "대선이 100여 일 남았는데 그 기간 동안 골든크로스(지지율 우열 뒤바뀜)가 적어도 두세 차례 이상은 나타날 것 같다"고 예상했다.
이어 이 대표는 "예를 들어 다음 주나 다다음 주에 이재명 후보가 골든크로스한다, 그러면 (국민의힘측이) 바로 (김종인 위원장을) 다시 찾아갈 것"이라며 "김재원 최고위원이든지 주호영 의원이든지 여러 번 찾아가서 모시고 올 것이다"고 전망했다. 사정이 급하면 이 것 저 것 따질 경향이 없어질 것이라는 말이다.
진행자가 "홍준표 버리고 김종인 버리고도 정권교체는 되느냐라는 청취자 질문이 있다"고 하자 이 대표는 "(정권교체가) 될 수도 있겠지만 가능성이 조금씩 줄어든다"며 "김종인, 홍준표은 공연으로 치면 티켓 파워가 있는 이런 분들이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이런 분들이 합류하지 않고 SNS나 기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서 삐딱선(똑바로 가지 않고 다른 길을 감=원래 대패 먹줄에서 벗어난 선을 말함)을 타면 그게 지지율에 악영향을 미친다"며 그만큼 김종인, 홍준표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