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서 하루새 코로나19 확진자 각각 35명·36명 발생
2021.11.27 10:21
수정 : 2021.11.28 09:2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와 전남에서 하루 사이 코로나19 확진자가 각각 35명과 36명 발생해 누적확진자는 광주 6120명, 전남 4330명으로 늘었다.
27일 광주광역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광주에서는 전날 3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광주 6086~6120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감염경로별로 △광산구 소재 중학교 관련 7명(누적 60명) △북구 소재 어린이집 관련 1명(누적 27명) △북구 소재 B목욕장 관련 1명(누적 35명) △광주지역 기존 확진자 관련 17명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7명 △서울 성동구 확진자 관련 1명 △전남지역 확진자 관련 1명이다.
방역당국은 신규 확진자 중 광산구 소재 한 고등학교 학생과 동구 소재 한 중학교 학생, 북구 소재 한 초등학교 학생이 포함됨에 따라 해당 초·중·고등학교에 대해 진단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광주에서는 지난 1일 17명, 2일 12명, 3일 14명, 4일 12명, 5일 18명, 6일 20명, 7일 28명, 8일 11명, 9일 22명, 10일 32명, 11일 11명, 12일 31명, 13일 19명, 14일 26명, 15일 11명, 16일 34명, 17일 34명, 18일 24명, 19일 39명, 20일 70명, 21일 57명, 22일 55명, 23일 46명, 24일 35명, 25일 31명에 이어 26일 연속 두 자릿수 확진자가 나왔다.
전남에서는 전날 3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전남 4295~4330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지역별로 해남군 8명, 무안군 7명, 광양시 4명, 여수시·강진군 각 3명, 순천시·영광군·장성군 각 2명, 목포시·담양군·화순군·영암군·완도군 각 1명 등이다.
해남군에서는 한 농업법인 현지 공장 직원 7명이 연쇄 감염됐다. 이들은 대부분 '돌파감염' 사례로, 광주에서 출·퇴근하는 외국인 국적 노동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강진군에서는 한 의원급 병원에서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 2명이 코로나19 환자와 접촉 뒤 인후통 증상을 보이다 확진 판정을 받았다. 무안군에서도 한 의원급 병원에서도 자가격리 중이던 의사 1명이 확진됐다.
전남도교육청 직원 1명도 자가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아 관련 누적확진자는 7명으로 늘었다.
전남에서는 지난 10일 17명, 11일 15명, 12일 19명, 13일 26명, 14일 19명, 15일 29명, 16일 36명, 17일 40명, 18일 46명, 19일 66명, 20일 38명, 21일 27명, 22일 20명, 23일 52명, 24일 42명, 25일 38명에 이어 17일 연속 두 자릿수 확진자가 발생했다.
한편 전남도는 최근 도내에서 겨울철 독감과 코로나19 증상을 오인해 학교 내 감염 전파사례가 많이 발생함에 따라 증상이 있으면 적극적인 선제검사에 나설 것을 당부했다.
지난 26일 현재 전남지역 학교 관련 확진자는 총 550명으로, 특히 9월 이후 확진자가 281명(51%)으로 급증했다.
학교감염은 주로 유증상자 접촉에 따른 집단감염이 많았고, 대부분 증상이 있음에도 검사 없이 등교해 전파된 사례였다.
특히 가정과 학교에서 계절적으로 유행하는 독감 증상과 혼동하는 경우가 많아 더욱 적극적인 진단검사가 필요하다.
또 12~17세 접종 완료율이 아직 19% 수준으로 면역 확보가 부족한 것도 한 원인이다. 이런 가운데 12~15세의 사전예약률이 46%로 16~17세가 76.8%인데 비해 낮은 수준이다.
강영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감염 차단을 위해 사소한 증상이 있더라도 즉시 진단검사를 받길 바란다"면서 "학생과 학부모께서는 학생의 면역 확보를 위해 코로나19 예방 접종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