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한국형 선박 최적항로 서비스 제공
2021.11.27 10:13
수정 : 2021.11.27 10:1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기상청이 대우조선해양과 협력해 독자적인 한국형 선박 최적항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27일 기상청에 따르면, 한국형 선박 최적항로 서비스는 기상청의 해류·바람·파랑 등 해양기상환경 예측정보를 활용해 선박이 최적의 효율을 낼 수 있는 항로를 찾아주는 것이다.
기상청은 지난 2017년부터 민관 협력으로 세계적 수준의 해양기상모델 예측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항로 선정을 위한 기상정보는 주로 미국·일본 등 외국기관의 자료를 활용하고 있다. 국내 해운회사는 기상 및 항로정보, 그 외 서비스 정보 구매를 위해 외국에 사용료를 지불하고 있다.
한국형 선박 최적항로 서비스에 따라 선박의 연료비를 최대 5~8%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주 노선을 항해하는 컨테이너선(1만3000TEU급) 1회 운항 기준으로 연료비 5%를 줄인다면 연료는 연간 약 6만t, 비용은 약 200만달러(23억원)의 절감된다. 선박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효과도 있다.
또 외국기관에 기상 및 항로정보 서비스 구매를 위해 국내 해운회사가 정보 사용료로 지불하던 외화도 줄일 수 있다.
박광석 기상청장은 "이번 한국형 최적항로 기상서비스는 선박 저탄소 해양시대에 출발점이 될 것이다. 관련기업에 도움이 되도록 서비스 확대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