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이재명 공부하는 '재명학'..유망한 신흥 학문이라던데.."

      2021.11.29 07:52   수정 : 2021.11.29 07:5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연일 계속되는 사과에 대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이재명은 양심에 반응하는 게 아니라 역관계와 지지율에 반응하는 것"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이 후보는 대장동 의혹,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조카의 교제 살인 등에 대해 연일 사과하고 있다.

진 전 교수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후보)가 사과를 한다면 그것은 윤리학적 현상이 아니라 물리학적 사건, 통계학적 행동에 불과하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진 전 교수는 이어 이 후보를 두고 "하여튼 무서운 사람"이라면서 "진영논리에 환장한 이들에게 미리 경고해 둔다. 나라를 생각하라고"라고 덧붙였다.


진 전 교수는 지난 26일에도 이 후보를 향해 날을 세웠다. 그는 민주당 내에서 불고 있다는 '이재명 후보 공부하기' 열풍을 두고 '재명학'이라고 지칭하며 "나라를 위해서라도 유권자들이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똑바로 알 필요가 있다"라고 꼬집었다.

진 전 교수는 "양명학·성리학·주자학… 최근 핫한 학문으로 떠오른 재명학. 이 신흥 학문에 관심이 생겼다"라면서 "형수 욕설, 살인 변호, 조폭연루 의혹, 대장동 사업비리, 변호사비 대납 의혹, 비선 조직을 이용한 시정·도정 운영 방식 등 무수히 많은 연구 주제를 포함하는 매우 유망한 신흥 학문"이라고 비꼬았다.

이어 그는 "시간 나는 대로 연재를 하면서 한국 재명학의 수준을 획기적으로 업그레이드시키는 계기가 된다면 나로서는 더 바랄 게 없겠다"며 "재명학의 근본 문제는 '이재명은 대체 어떤 사람인가'인데, 나라를 위해 유권자들이 이재명을 바로 알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지난 19일 페이스북에 "사랑하면 알게 됩니다.
이재명을 공부해주세요"라고 올린 데 이어 20일엔 "기차 안에서 이재명 공부를 계속 합니다"라며 이 후보 관련 책 여러 권을 쌓아두고 읽는 사진을 게시하는 등 여권 내 '이재명 공부' 열풍이 불고 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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