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거래소 코빗, SK스퀘어 2대주주로 영입...900억 투자 유치
2021.11.29 09:47
수정 : 2021.11.29 09:4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이 SK스퀘어로부터 9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거래로 SK스퀘어는 NXC에 이어 코빗의 2대 주주로 등극했다. 지분율은 35%다.
이번 투자를 계기로 SK스퀘어와 코빗은 더 많은 가상자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투자정보를 얻고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할 수 있도록 코빗의 서비스를 한층 고도화할 예정이다. 양사는 메타버스·NFT(Non-Fungible Token, 대체불가능토큰) 등 신규 서비스 사업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SK스퀘어는 올해 8월 SK텔레콤으로부터 인적분할된 신설 투자회사로서 반도체∙ICT(정보통신기술)관련 투자회사다. SK스퀘어에는 현재 SK하이닉스·ADT캡스·11번가·티맵모빌리티·원스토어·콘텐츠웨이브·드림어스컴퍼니·SK플래닛 등의 회사가 포함되어 있다.
DID·메타버스·P2E 시너지 기대
코빗은 향후 SK스퀘어가 보유한 미디어·콘텐츠 자회사들과 사업적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또 SK가 보유하고 있는 전화번호 기반 통합로그인 서비스, DID(Decentralized Identifiers) 기반 간편 인증 서비스 등을 도입해 투자자들이 안심하고 간편하게 코빗을 이용할 수 있는 사용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오세진 코빗 대표이사는 "코빗은 국내 최초 가상자산거래소이면서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을 바탕으로 최근 가상자산사업자 신고 수리를 완료하는 등 꾸준히 시장의 신뢰를 구축해 왔다"며 "이번 투자 유치로 현재 운영 중인 코빗 가상자산거래소 서비스 품질 향상과 더불어 SK스퀘어와의 시너지를 통한 NFT 및 메타버스 등 새로운 비즈니스를 전개하며 고객 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코빗은 가상자산 업계 최초로 사용자가 플레이하면서 리워드를 얻을 수 있는 P2E(Play to Earn) 모델을 도입한 메타버스 기반 가상자산 플랫폼 ‘코빗타운’을 선보인 바 있다. 코빗은 향후 SK의 메타버스 플랫폼인 이프랜드(ifland)를 포함해 SK스퀘어가 보유한 플랫폼·콘텐츠 관련 자회사들이 선보일 서비스와 코빗타운 간의 서비스 접목을 통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메타버스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bawu@fnnews.com 정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