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남항 내 소형선박 안전사고 확 줄인다
2021.11.29 14:50
수정 : 2021.11.29 14:50기사원문
이번 사업은 최근 3년간 부산남항 내 대형해양사고 중 소형선박 해양사고 비율이 50%를 초과함에 따라 저예산으로 해양사고를 예방하고 소형선박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소형선박 고유 식별번호는 부산남항 내 항만허가를 받은 항내운항 소형선박을 대상으로 부여되며 선박 조타실 양현에 주야간 시간대 원거리 식별이 용이한 번호판 형태로 부착된다.
아울러 소형선박 운항종사자의 항행안전도 확보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현행 법령상 소형선박은 무선설비 및 식별장치 비치 및 사용 의무 선박이 아니기 때문에 항행정보가 제한적이고 선명을 식별하기 어려워 해양사고 위험 상황이 빈번하게 발생했지만 이번 사업을 통해 해양사고에 신속한 초동조치가 가능해져 타 항만과 차별화된 소형선박 안전관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소형선박 고유 식별번호 부여 사업은 오는 12월 1일부터 17일까지 소형선박 20척을 선정해 시범 운영한 후 내년 1월부터 본격 운영할 예정이다. 남항관리사업소는 시범운영 기간 단계적 사례 분석과 조사, 면밀한 현장실사를 통해 본격 운영을 빈틈없이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김상희 시 남항관리사업소장은 “전국 지자체 최초로 시행되는 이번 사업은 해상교통여건 변화에 발맞춘 저예산 소형선박 안전관리 시스템으로 해상교통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소형선박 안전관리 정책사업과 연계해 맞춤형 항행안전정보기반시스템 구축, 법적 제도 개선 등 다양한 사업 추진을 이어나갈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