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 24시간 모니터링"

      2021.11.29 18:19   수정 : 2021.11.29 18:19기사원문
정부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로 요동치는 국내외 금융시장에 대한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가동하기로 했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발생하자 국내 증시가 하락하고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급등락하는 등 불확실성이 확대되자 금융시장 불안 차단에 나선 것이다.

또 김부겸 국무총리는 오미크론 변이 출현과 위중증 환자 등 어려움을 겪는 코로나19 방역관리에 전 내각이 역량을 집중하라고 지시했다.



정부는 28일 국무위원 간담회와 29일 거시경제 금융 점검회의를 잇달아 개최, 오미크론 변이를 차단하고 국내외 금융시장 불안을 막기 위한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가동하기로 했다.

김 총리는 28일 오후 서울 삼청로 국무총리 공관에서 주재한 국무위원 간담회에서 오미크론 출현, 위중증 환자 증가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코로나19 방역관리에 전 내각이 역량을 집중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고령층과 취약시설의 신속한 추가접종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청소년층의 접종률 제고와 추가병상 확보, 치료제 조기도입에도 모든 부처가 협력하기로 했다.

출렁이는 금융시장에 대한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도 가동된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29일 기재부 내 거시경제금융 관련부서와 국제금융센터 등이 참여하는 거시경제 금융 점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오미크론 변이의 등장에 따라 글로벌 국제금융시장에서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상존한다"며 대응 강화를 지시했다.

이 차관은 "최근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발생으로 국내외 주가가 하락하고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서 금리와 국제유가가 크게 하락하는 등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됐다"며 "국제금융시장에서 위험회피가 강화되고 투자심리가 위축돼 우리 금융시장도 일정 부분 영향을 받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오미크론 변이 확산 추이와 위험성 등 명확한 분석이 부족해 단기적으로 국내외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분석됐다. 이 차관은 "금융시장별·상황별 시장안정 조치수단을 꼼꼼히 점검할 것"이라며 "필요한 경우 관계기관과 함께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우리 금융시장의 복원력, 글로벌 차원의 방역·의료체계 개선, 경제활동 측면에서 충격 완충능력 향상 등은 변수가 되고 있다. 기재부에 따르면 국내 금융시장은 과거 코로나19 재확산 시에도 비교적 짧은 기간 내 충격에서 회복되는 복원력을 보인 바 있다.
코로나 2차 확산이 있었던 지난해 8~9월과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지속된 3차 확산 시에도 주가 하락과 환율 상승 이후 1~2주 내 충격 전 수준을 회복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김현철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