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스마트 AED’ 야외설치…전국최초
2021.11.30 08:18
수정 : 2021.11.30 08:1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안양=강근주 기자】 안양시가 국내 최초 스마트도시 인증에 이어 안양시 규제혁신 성과로 글로벌 시장 진입을 이룬 혁신적인 신기술 ‘스마트 AED(자동심장충격기)’를 전국 최초로 야외에 시범 설치해 스마트안전도시 실현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30일 “스마트 AED 설치로 안양시 규제혁신 성과가 시민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는 공공서비스를 개선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하고 공감하는 신산업-신기술 규제혁신을 통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경제 성장을 견인하는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안양시는 올해 경기도 규제합리화 경진대회 대상 포상금 전액을 ‘스마트 AED’ 구축사업에 투입하고, 버스정류장-공원 등 유동인구가 많은 8곳에 스마트 AED를 설치해 규제혁신 성과를 시민안전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로 삼았다.
스마트 AED 설치 장소는 버스정류장 평촌학원가, 인덕원역, 범계역, 안양1번가, 박달사거리와 비산체육공원, 안양천 쌍개울 문화광장, 평촌로데오거리 등지이다.
그동안 AED는 항온-항습 유지를 위해 실내에만 설치돼 접근성이 떨어지고, 부실한 관리로 정작 필요한 순간 무용지물이 되는 사례가 자주 발생했다. 반면 스마트 AED는 기존 관리부실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세계 최초 IoT 기반 AED 통합관리 플랫폼이다.
개발하고도 3년간 단 1대도 팔지 못하던 신기술 제품은 안양시 규제혁신 밀착지원을 통해 2019년 전국 최초로 ‘규제샌드박스’ 임시허가를 얻어 국내외 시장 진입에 성공했다.
제품은 IoT기술 기반 13가지 에러 코드 상시점검과 항온-항습기능으로 관리 정확성과 효율성을 높여 응급 심정지 환자의 생명 구조율을 10배 이상 제고하는 혁신성을 인정받아 행정안전부 재난안전제품 및 산업부 우수연구개발 혁신 제품으로도 인증됐다.
또한 대량 AED를 관리자 1인이 컴퓨터나 핸드폰을 통해 상시 모니터링이 가능하기 때문에 기존 월 1회 AED를 일일이 찾아가서 해야 했던 현장점검을 대체할 수 있어 비용도 대폭 절감할 수 있다.
스마트 AED는 2020년 조달청 주관 혁신조달 경진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하며, 2020년 행안부 규제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안양시에 전국 1위(최우수) 영광을 안겨준 제품이기도 하다.
향후 스마트 AED는 안양시 스마트도시통합센터와 연계돼 급성심정지 환자 발생 시 신속한 대응체계 구축하기 위해 안양시 전역으로 확대 보급될 예정이다.
한편 규제샌드박스는 신기술-서비스 출시 및 테스트가 가능하도록 일정기간 규제를 면제하거나 유예해 실증특례, 출시를 지원하는 제도로 2019년부터 시행된 정부시책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