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구, 옻골마을 한류체험 명소화 '착착'

      2021.11.30 09:42   수정 : 2021.11.30 09:4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 동구가 옻골마을 한류체험 명소화 사업을 '착착' 진행 중이다.

11월 30일 대구 동구청에 따르면 29일 '옻골마을 한류체험 명소화 사업 완료 및 홍보관 준공' 기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옻골마을 명소화 사업의 핵심은 △옻골마을 홍보관 조성 △옻골마을 경관조성 등 크게 두 가지다.



먼저 옻골마을 홍보관은 옻골마을과 관련된 콘텐츠를 제작해 선보이는 전시시설이다.

전시 콘셉트는 '돌담 속 켜켜이 쌓인 시간을 거닐다'로 옻골마을의 멋과 역사를 알 수 있는 콘텐츠로 구성됐다.

경주 최씨 가문이 대구 옻골마을에 자리잡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400년 역사가 시작되다'부터 백불암 최흥원 선생이 주민 교화를 위해 실시했던 부인동 동약에 대한 체험 '이상(理想)사회를 꿈꾸다', 옻골마을에서 학식과 덕행이 뛰어난 선비 대암 최동집, 백불암 최흥원, 지헌 최효술 선생에 대해 소개하는 '3징사를 만나다' 등을 볼 수 있다.

특히 그래픽, 슬라이드 영상, 프로젝터, 가상현실(VR)체험 등 고택의 고즈넉한 분위기에 현대 기술이 접목돼 색다른 전시를 느낄 수 있다.

옻골마을 경관조성 사업은 옻골마을을 찾는 관광객 편의와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옻골마을 마을 안내길을 복원해 쉽게 옻골마을 전역을 돌아볼 수 있게 했으며, 옻골마을 내 위치한 소하천과 연못 및 산책로 역시 정비했다.

또 경관 개선을 위해 2018년부터 사업비 10억원을 투입해 전선 지중화 사업도 2020년 완료한 바 있다.

동구청은 이번 옻골마을 명소화 사업으로 연간 10만명 이상의 관광객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공공기관, 교육기관과 연계해 선비문화와 정신을 홍보하고, 한복 및 다도 체험의 장으로도 활용할 예정이다.

배기철 동구청장은 "3년이라는 시간이 걸린 옻골마을 명소화 사업이 완료됐다"면서 "옻골마을이 체험관광산업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옻골마을 한옥마을에서 우리 전통과 멋을 한껏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옻골마을은 대구 동구 둔산동에 소재한 경주 최씨 대암공파(臺巖公派)의 후손들로 모여 사는 대구에서 가장 오래된 전통한옥 집성촌으로 대안 최동집(崔東㠍)선생 자손의 세거지로서 1616년에 정착한 이래 400여년간 이어오고 있다.
월평균 3000명, 연 평균 3만6000여 명이 찾는 대구 동구의 대표 관광지이기도 하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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