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케이맥스, 오미크론 등장 속 NK세포 코로나 중증 억제 소식 부각

      2021.11.30 10:58   수정 : 2021.11.30 11:1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새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이 등장한 가운데 NK세포를 통해 코로나19의 중증 진행을 막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부각되면서 엔케이맥스가 강세다. 국내에서는 NK세포 면역항암제 개발기업인 엔케이맥스가 코로나19 임상시험 연구에 나서고 있다.

30일 오전 10시 44분 현재 엔케이맥스는 전 거래일 대비 550원(2.89%) 오른 1만9600원에 거래 중이다.



앞서 WHO는 '오미크론으로 인해 코로나19의 대규모 확산이 일어날 경우, 결과가 심각할 수 있다며, 오미크론은 많은 수의 돌연변이를 지닌 매우 다른 변이"로 면역 회피 가능성과 더 높은 전염성과 관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미크론이 전 세계적으로 더 확산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이런 상황에서 코로나19 감염 초기의 비정상적인 TGF 베타 분비를 억제하면 NK(자연살해)세포를 통해 코로나19의 중증 진행을 막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주목받고 있다.

독일의 베를린 샤리테 의대와 라이프니츠 과학협회 산하 독일 류머티즘 연구센터(DRFG) 과학자들은 지난달 25일(현지 시각) 저널 '네이처(Nature)'에 이같은 연구 결과의 논문을 실었다.

NK세포는 RNA 바이러스를 포함한 광범위한 바이러스에 대해 현저한 활성을 갖는 타고난 림프구다. NK세포는 감염된 숙주세포 표면에 나타나는 미세 변화를 감지한 뒤 세포 독소를 풀어 감염 세포를 제거한다. 연구결과 NK세포가 코로나19를 일으키는 단일 가닥 RNA 바이러스인 SARS-CoV-2 복제를 제어할 수 있다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문제는 TGF 베타(형질전환 성장인자 베타)다. TGF 베타가 선천 면역계의 병원체 제동을 차단해 NK세포가 감염 세포를 제거하는 능력을 훼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TGF 베타의 생성은 대개 감염증의 종결 시점에 맞춰지는데 특이하게도 코로나19 중증 환자의 경우 감염 첫 주에 TGF 베타의 생성량이 가파르게 늘어난다. 이러한 TGF 베타의 빠른 분비가 제1선 방어인 선천 면역계를 교란했다. 감염 초기의 비정상적인 TGF 베타 분비를 억제하면 코로나19의 중증 진행을 막을 수 있다는 게 연구팀의 결론이다.

한편 국내에서는 NK세포 면역항암제 개발기업인 엔케이맥스가 코로나19 임상시험 연구에 나서고 있다. 엔케이맥스는 선천면역을 담당하는 백혈구의 일종인 NK 세포의 고순도 대량 증식 등 관련 기술을 보유중이다.

엔케이맥스는 지난 8월 18일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의 2021년도 공익적(코로나19) 임상시험·연구 지원 사업자에 선정된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윤영경 교수 연구팀에 공동 연구자로 참여 중이다. 이번 임상은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의 위중증 코로나19 환자 대상 NK세포 치료제의 안전성, 내약성, 임상적 효과 평가 위한 병렬 할당 임상 1/2상이다.


김용만 엔케이맥스 연구소장은 "선행연구에서 SNK가 SARS-CoV-2에 감염된 세포주와 반응시 활성화되고 살상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NK세포는 바이러스의 변이(델타, 람다 등)와 상관없이 감염된 세포를 살상할 수 있는 항바이러스 효과와 더불어 과면역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 위중증 코로나19 환자의 치료제 개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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