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 '소통 기업문화'로 일하기 좋은 행복한 직장 만든다
2021.11.30 15:50
수정 : 2021.11.30 15:5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은행이 '일하기 좋은 행복한 직장' 만들기의 일환으로 시행하고 있는 '소통 기업문화'가 지역 경제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30일 광주은행에 따르면 본점 KJ상생마루에서 송종욱 은행장과 직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일상의 무게를 잠시 내려놓고 함께 영화를 감상하고, 소통을 통해 화합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송 은행장이 직접 제안하고 추진한 이번 행사는 지난 5월부터 2개월 동안 8회에 걸쳐 총 131명의 직원들과 함께 한 '쏭프로와 함께하는 톡톡 공감 한마당'의 호응에 힘입어 마련한 두 번째 소통의 장이다.
송 은행장과 직원들은 이날 KJ상생마루에서 400인치 대형 스크린을 통해 영화 '보이스'를 관람하며 보이스피싱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CEO와 직원 간에 자유롭게 소감을 나누며 서로의 거리에 대한 인식을 좁혔다.
특히 영화 '보이스'는 광주은행이 공동 제작에 참여한 영화로 최근 성공적으로 상영을 마친 터라 의미를 더했다.
송 은행장은 "광주·전남 대표은행으로서 '지역과의 상생·지역민과의 동행'에 총력을 다하기 위해서는 직원 여러분의 긍정적인 에너지가 가장 필요한데 이는 일하기 좋은 행복한 직장으로부터 시작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경쟁이 치열한 금융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보다 광주은행만의 따뜻한 기업문화를 탄탄하게 확립해 함께 일하는 직원들이 행복하고, 더불어 건강한 지역 공동체의 본보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송 은행장은 최근 3분기 누계 당기순이익 사상 최대 1633억원 달성의 순간에도 한결같이 직원 간의 소통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그는 당시 "직원이 일하기 좋고, 행복해야 그 조직이 추구하는 방향성이 바로 설 수 있고, 직원 간 화합해 하나된 마음이 결국 디지털·AI와의 치열한 경쟁을 이겨내는 힘이 된다"고 말했다.
특히 송 은행장은 '90년생이 온다'는 책이 이슈가 될 정도로 20~30대 MZ세대를 다른 시선으로 보고 있는 시대의 트렌드를 적극 반영해 업무방식을 비롯한 가치관 등이 기성세대와는 현저히 다른 MZ세대 직원들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진정성있는 소통을 나누기 위한 노력에 심혈을 기울여 관심을 끌고 있다.
송 은행장은 MZ세대와 기성세대 간의 보이지 않는 벽을 허물고 격의없는 소통을 할 수 있도록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한 '톡톡데이'와 '쏭프로와 함께하는 톡톡 공감 한마당'을 추진하고, 기존 발표 및 보고 형식의 경영전략회의에 영업점장들과 1대 1 방식으로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하는 새로운 방식을 도입해 진행하기도 했다. 또 직원들의 메시지를 은행장만 확인할 수 있는 '다독다독 소통광장', 'CEO 영업보고' 등의 소통창구를 운영하며 직원들과 함께 고민을 나누고 개선사항을 찾아가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