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서울 빛낸 외국인 '서울시 명예시민'에 선정

      2021.12.01 11:15   수정 : 2021.12.01 11:1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서울에 거주하며 경제·문화·보건·관광 등 각자의 분야에서 공헌하고 다양한 선행을 펼친 8개국 출신 9명의 외국인이 '2021년 서울시 명예시민'으로 선정됐다.

서울시는 1일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시청에서 '2021 외국인 명예시민증 수여식'을 갖고 명예시민증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올해 명예시민 중에는 한강에 투신하며 극단적인 선택을 한 시민을 살신성인의 모습으로 직접 강물에 뛰어들어, 소중한 생명을 구한 방송인 하비 저스틴 존(Harvey Justin John, 남아프리카공화국)이 눈에 띈다.

그는 부모님과 함께 한강변을 산책하던 중 한강으로 투신한 시민을 보자마자 직접 한강으로 입수해 구조대가 도착하기 전에 한 생명을 구조했다.

우리나라에서 판소리를 전공하며 유럽과 아프리카에 우리 소리의 아름다움을 알려오고 있는 마포 로르(Mafo Laure, 프랑스)도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올해는 코로나19 시국에서 서울에 본부를 둔 최초의 국제기구인 '국제백신연구소'에서 추천한 명예시민도 이름을 올렸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국내 백신개발에 공헌한 점을 인정받았다.

또 서울시 취약 계층을 위한 다양한 기부활동과 지역봉사 활동을 꾸준히 실천해 온 명예시민들이 많이 선발됐다. 대표적으로 지난 17년간 한국에서 거주하며 서울에 있는 이주 난민과 취업준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 청년들을 대상으로 심리상담 등 다양한 지원활동과 선행에 앞장선 하대건(Berard Christophe, 프랑스) 신부가 선정됐다.


윤종장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은 "명예시민은 서울을 사랑하고 서울과 서울시민을 위해 경제·문화·홍보·봉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노력해 온 분들이며, 오늘의 수상을 통해 명예시민이 앞으로도 서울과 해외 국가·도시 간의 교류를 촉진하는 가교가 되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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