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식 한공회 회장 "감사 투입 시간, 감사 품질과 비례"
2021.12.01 10:16
수정 : 2021.12.01 13:04기사원문
김 회장은 1일 서울 청파로 LW컨벤션에서 진행된 '2021년 기자 세미나'에서 일부 기업들이 주기적 지정제와 표준감사시간 도입 등으로 보수 등 회계감사 부담이 늘어났음을 호소하고 있는 점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의 회계 개혁이라고 불리우는 신외부감사법(이하 신외감법) 은 2018년 11월 1일 시행돼 올해로 만 3년이 지났다.
그는 "기업의 시가총액이 커지면 감사인 투입 시간이 늘어날 수 밖에 없고 내부 통제가 갖춰지지 않은 기업일수록 감사인 투입 시간이 늘어난다"면서 "당연히 감사 보수의 절대치가 늘어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제도시행 초기단계에서 다소 이르기는 하지만 우선 회계개혁이 목표한 바 대로 성과를 보였는지 제대로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면서 "회계개혁의 원인으로 작용한 기업소유, 지배구조 등 한국의 후진적 기업경영문화가 회계선진국 수준으로 변화됐는지에 대한 점검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 "회계개혁은 특정 그룹의 이익만을 위한 조치가 아니며 기업 회계의 투명성 제고는 사회적 효익을 위해 정부, 기업 및 회계업계가 함께 풀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한국공인회계사회는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정도 감사 구현방법을 논의하기 위해 오는 10일 회계법인 대표자 회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김 회장은 "한국공인회계사회는 앞으로도 계속해 기업과 활발히 소통하고 정부의 정책 마련에도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