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이재명 영입 조동연에 '예쁜 브로치'..與 "여성비하"
2021.12.01 16:08
수정 : 2021.12.01 16:08기사원문
앞서 김 위원장은 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조 교수에 대해 "한편으로 보면 민주당이나 저 진보 운동 하는 분들이 잘하는 하나의 양태인데, 보면 실질과 관계없이 일종의 모양 갖추기, 그런 걸 잘한다"며 "굉장히 아주 솔직히 말하자면 적절한 비유는 아닌데 아주 전투복 비슷한 거 입고서는 거기에 아주 예쁜 브로치 하나를 다는 것이다.
이에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전용기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의 비틀린 성 인식과 돌출 행동은 잊힐만하면 단골 메뉴로 등장하곤 한다"고 비판했다.
전 의원은 "여성에 대한 혐오와 비하는, 곧 여성에 대한 차별과 폭력을 정당화하는 문화와 인식을 만들어내는 것"이라며 "김병준 위원장의 발언은 일종의 차별 선동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윤석열 선대위'에 합류한 이수정 경기대 교수를 향해 "이 발언에 대해 어떤 입장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고용진 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도 "대한민국 군인과 전문직 여성의 명예를 훼손한 망발"이라며 "당의 영입 인재를 장식품으로 묘사하는 것은 그의 인생관과 의식 수준을 반영한다. 김 위원장의 이런 발언은 시대착오적이며, 안보전문가이자 여성 교육자인 당사자에 대한 심각한 모욕적 언사"라고 맹비난했다.
또 "김 위원장의 주장은 기득권 질서에 순응한 사람, 줄서기로 기회를 얻은 자만이 중책을 맡을 자격이 있다는 말로 들린다"며 "김 위원장의 이번 망발은 민주당 영입 인재를 비난한 것이 아니라, 자기 전문 분야에서 활약하는 우리 청년들의 꿈을, 그들의 도전 정신을 폄하하고 부정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