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 GS리테일에서 650억 전략적 투자 유치

      2021.12.01 16:04   수정 : 2021.12.01 16:0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카카오모빌리티는 GS리테일로부터 650억원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고 1일 밝혔다. GS리테일은 카카오모빌리티 지분 약 1.3%를 인수하게 된다. 카카오모빌리티 누적 투자 유치 규모는 1조 1114억 원에 달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GS리테일과 물류 시스템 고도화 및 신기술 분야에서 장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우선 온라인 및 오프라인 유통 전반에서 강점을 갖고 있는 GS리테일 역량에 카카오모빌리티 빅데이터와 기술력을 접목, 디지털 물류 기술을 혁신한다는 목표다.


특히 카카오모빌리티는 △배차 △길안내 △실시간 교통량 계산 △목적지별 안내 좌표 최적화 △실시간 관제 △대용량 이동 데이터 처리 △이동 수요예측 △차량별 맞춤형 정밀도로 데이터 구축 등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카카오모빌리티 자율주행 및 군집주행기술과 GS리테일 점포망, 물류창고, 배송차량 등 물류 인프라를 결합해 다양한 차세대 물류 기술 상용화도 앞당겨질 전망이다.

양사는 친환경 전기차(Electric Vehicle, EV) 기반 라스트 마일 물류 거점을 구축하는 한편, EV 확산을 위한 신사업 발굴에도 힘쓸 계획이다. 또 GS25, GS샵, GS더프레시, GS프레시몰 등 GS리테일 다양한 유통망과 카카오모빌리티 서비스를 결합해 차별화된 서비스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일례로 GS리테일 매장을 '카카오 T 퀵 서비스' 오프라인 거점으로 활용하거나, 카카오모빌리티의 방대한 이동 빅데이터를 활용해 GS리테일 물류 네트워크를 최적화하는 방안 등이 논의될 수 있다. 또 GS리테일 반려동물 특화 커머스 플랫폼과 카카오모빌리티가 추진 중인 펫택시 사업에서도 시너지가 기대된다.



카카오모빌리티 시너지전략실 박승현 상무는 “온오프라인을 아우른 종합 커머스 역량을 보유한 GS리테일과 협력을 통해 물류 분야 기술 혁신에 기여하고자 한다”면서 “이를 통해 이용자 생활 편의를 높이고 업계 종사자와 상생을 강화할 수 있는 서비스들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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