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최대어 ‘압구정3구역’ 신속통합기획 참여 확정
2021.12.01 17:35
수정 : 2021.12.01 18:25기사원문
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압구정3구역 재건축 조합은 지난달 30일 대의원회를 열고 신통기획 참여를 의결했다.
안중근 조합장은 "신통기획 신청을 하려면 도면 등 제출할 것들이 있어 준비기간이 필요해 아직 접수하기까진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민간이 주도하는 재건축 사업에 통합심의를 통해 사업기간을 단축한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해당 구역은 현대 1∼7차 아파트와 10·13·14차 아파트, 대림빌라트 등을 포함해 가구수 4065가구로 압구정 재건축 단지들 중 규모가 가장 크다.
업계에선 1대 1 재건축을 통해 고급화에 방점을 찍으려는 압구정에서 주택공급 확대가 핵심인 신통기획을 신청했다는 점에서 의문을 품기도 했다. 주택공급이 늘어나는 만큼 쾌적한 주거환경과 고급화는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이에 대해 안 조합장은 "그런 오해를 많이 받고 있는데 1대 1 재건축은 세대수에 변화가 없이 추진하는 게 아닌 중대형 평형이 많은 단지들이 주로 추진하는 방법"이라며 "용적률 상향에 대한 기부채납과 공공주택도 얼마든지 검토할 수 있고 서울시와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압구정3구역의 참여가 확정되며 현재 서울에선 대치미도, 여의도 시범, 장미 1·2·3차 등 총 11개 단지가 신통기획 재건축을 추진한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