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미래’에 방점 찍은 이재명 선대위… MZ세대 인재 전면에 세운다

      2021.12.01 18:06   수정 : 2021.12.01 18:06기사원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측이 연일 선대위 전열 재정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민의힘이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대표간 선대위 구성을 둘러싼 갈등으로 자중지란에 빠진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 후보 직속 국가인재위원회는 1일 2001년생 공대생을 포함해 30대 데이터 전문가 등 MZ세대 인재 4인을 '1차 국가인재'로 영입했다.



전날 육사출신의 30대 워킹맘인 우주·방위산업 전문가 조동연 서경대 교수를 상임선거대책위원장으로 영입한 지 하루 만이다.

국가인재위 총괄단장 백혜련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이재명 정부에서 대한민국 대전환을 함께 이룰 청년·여성·과학 인재를 영입했다"며 "명망가 중심의 인재 영입 방식에서 탈피해 각자 전문 분야에서 사회 기여를 고민해온 젊은 혁신가 발굴에 초점을 맞춰 영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가 강조해온 '청년과 미래산업'에 방점을 찍은 외부 인재 영입의 일환이다. 특히 이날 MZ세대 여성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여성과 젊은층 표심을 겨냥했다는 분석이다.

이중 최연소 영입 인재는 2001년생 김윤기 아주대학교 공대생이다. 김씨는 고등학교 재학 당시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번역 AI(인공지능) 프로그램, 시각장애인 길 안내 프로그램을 개발한 바 있다.

또 데이터 전문가 김윤이씨(38), 뇌공학 박사 송민령씨(37), 딥러닝 기반 인공지능을 연구한 1세대 연구자 최예림씨(35)도 선대위에 합류했다. 최 씨는 "MZ 세대, 청년, 여성, 데이터, 스타트업 등 다양한 키워드를 포함하는 만큼 후보가 다양한 목소리를 듣는 데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날 합류한 4인은 전국민 선대위의 선대위원으로 임명돼 정책 제안 등에 참여하게 된다.

이재명 후보는 "대통령이 집무실 의자에 앉아 있는데 청년 보좌관이 책상에 앉아서 자유롭게 소통하는 모습을 꿈꾼다"며 "제 연락처를 줄 테니까 여러분이 직접 연락을 해달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청년에 의한 정치'를 실현할 청년 전담부처 신설도 고려 중이다.

이 후보는 "청년과 미래를 전담하는 부처를 신설해서 청년 스스로 (정책을 내고) 책임지는 구조를 만들면 어떨까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앞으로 주 1회 정도 외부인재 영입을 순차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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