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브라 카디건'으로 매출 대박난 태국女…블랙핑크가 원조?
2021.12.02 06:49
수정 : 2021.12.02 11:1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태국에서 이 옷차림이 확실히 유행이긴 한가 보다. 팬케이크를 파는 여대생에서 국수집 며느리까지 '매출 신화'를 이끈 패션이다.
2일 태국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태국 라용성에 거주하는 27세 여성 농펌이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가 됐다.
공개된 사진에 따르면 농펌은 속옷을 착용하지 않은 채 배꼽이 훤히 드러난 미니 카디건만 걸치고 파격적인 패션을 뽐내고 있다. 이 아르바이트생은 바로 매장 주인의 며느리여서 더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평소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일하는 농펌은 손님이 몰리는 식사 시간에만 시어머니가 운영하는 국수매장에서 일을 돕고 있다. 태국 역시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자영업자들이 매우 힘든 시기를 보내는 상황이다. 농펌은 시어머니의 애환을 덜기 위해 최근 몸매 좋은 여성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는 '노브라 카디건 챌린지'에 도전해 가게를 홍보하고 나선 것이다.
농펌이 이런 복장으로 국수를 만들어 팔자 가게는 입소문을 타면서 손님들이 몰려들었고 결국 식사 시간에는 남성들이 줄을 서서 그가 말아주는 국수를 기다리게 됐다. 이에 따라 매출 역시 수직 상승했다.
그러나 남편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그의 아내는 이제 더이상 노출 카디건을 입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아내가 메이크업 아티스트이고, 곧 코로나 상황이 나아지면 직장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태국 치앙마이의 한 노점에서도 '매출 급등'의 신화를 기록한 여대생이 있었다. 태국의 간호학과 학생인 올리브 아란야 아파이소(23)는 팬케이크를 팔았다. 적은 판매량에 그녀는 친구의 카디건을 빌려입고 가슴을 드러낸 채로 팬케이크를 판매하는 아이디어를 냈다. 그녀가 가슴을 드러내는 의상으로 갈아입은 뒤, 팬케이크 매출은 4배 이상 뛰며 대박이 났다.
한편, 농펌의 패션 아이템은 앞서 블랙핑크의 멤버 제니, 미국 유명 모델 헤일리 비버 등 셀럽들이 착용한 카디건과 비슷한 디자인이다. 제니는 지난 9월10일 자신의 SNS를 통해 한 브런치 식당에서 농펌과 비슷한 연두색 컬러 카디건을 입고 포즈를 취한 사진을 올린 바 있다.
제니의 경우 이너웨어를 입고 그 위에 카디건을 걸쳤지만 헤일리 비버를 비롯한 해외 셀럽들은 태국의 농펌처럼 아무 것도 걸치지 않고 카디건을 착용해 눈길을 끌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