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윤곽 성형수술받던 대학생 사망…경찰, 의사 2명 입건

      2021.12.02 11:52   수정 : 2021.12.03 09:5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수면마취 상태로 안면윤곽 수술을 받던 대학생이 사망해 경찰이 수사 중이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강남의 한 성형외과 소속 의사 2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20대 A씨는 이 성형외과에서 수면마취 상태에서 안면윤곽 수술을 받은 뒤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 측은 의료진 과실로 A씨가 사망했다는 취지로 지난 3월 이들을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은 수술실 CCTV 영상과 의료기록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과실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다.

해당 병원 관계자는 "수술은 수면마취가 아닌 전신마취로 진행했다"며 "사인인 악성고열증은 드문 유전병이라 예측할 수 없었다. 발병이 의심된다고 판단한 후 완화 약품인 '단트롤렌'이 있는 대학병원을 골라 후송했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성형·마취분야 감정전문의들의 판단이 엇갈려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에 추가 감정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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