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한강 대학생 사망 사건' 수사 착수..부친 조사
2021.12.02 13:48
수정 : 2021.12.02 13:48기사원문
검찰이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사망한 채로 발견된 대학생 손모씨의 부친을 불러 고소인 조사를 진행했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서정식)은 하루 전 손씨 부친을 불러 고소인 조사를 진행했다.
손 씨의 유족은 이에 앞서 손 씨 실종 당일 함께 술을 마신 친구 A씨를 폭행치사·유기치사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고 경찰에서 이를 조사했다.
하지만 이후 손씨 부친은 경찰의 수사가 충분하지 않다고 주장하며 검찰의 판단을 다시 받기 위해 이의제기를 했다. 사건은 서울중앙지검으로 송치됐고 검찰에서 한 달간 경찰 수사 기록 등을 검토하고 전날 고소인인 부친을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조사 내용을 살펴보고 재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경찰에 보완수사를 요구할 수 있다. 만약 경찰에 보완수사 요구를 하지 않을 경우 검찰이 직접 기소 또는 불기소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한편 손씨는 지난 4월24일 밤 친구 A씨와 만난다며 집을 나간 뒤 실종됐다. 이후 6일 뒤에 서울 반포한강공원 물가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이후 손씨의 사망 원인을 두고 단순 실족사인지 타살 혐의가 있는지 등에 대한 논란이 있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