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진, 조동연 논란에 "혼외자 있는 사람은 정치하면 안되나"
2021.12.03 11:08
수정 : 2021.12.03 11:15기사원문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가 사생활 논란으로 사퇴 의사를 밝힌 조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 논란에 대해 "혼외자가 있는 사람은 정치를 하면 안되나"고 반문했다.
강 대표는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 상임선대위원장 가족사에 대한 온갖 과잉된 반응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아무리 공인이고 정치에 몸을 담았다 해도 결혼생활과 관련한 개인사를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알아야만 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혼외자 논란에 휩싸였던 프랑스의 (프랑수아) 미테랑 전 대통령 사례를 거론하며 우리 사회의 변화를 촉구했다. 그는 “프랑스 미테랑 전 대통령이 혼외자가 있든, 결혼생활을 어떻게 했든 그 나라에서는 크게 관심 갖지 않는 이슈였다고 한다”며 “우리도 좀 그러면 안될까”라며 제안했다.
그러면서 “이런 문제는 개인 간에 벌어진 문제이고 당사자가 누군가에게 미안할 수 있는 일이지만, 제3자인 우리들이 조동연 위원장으로부터 사과 받을 이유는 하등 없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최근 사생활 논란에 휩싸인 조 위원장은 사의를 표명했다. 조 위원장은 전날 페이스북에 "제가 짊어지고 갈 테니 죄 없는 가족들은 그만 힘들게 해달라. 그렇게 하지 않아도 이미 충분히 힘든 시간들이었다"며 "그간 진심으로 감사했고 죄송하다. 안녕히 계시라"라는 글을 남겼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