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서 하루새 코로나19 확진자 각각 39명·52명 발생
2021.12.04 09:33
수정 : 2021.12.04 09:4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와 전남에서 하루 사이 코로나19 확진자가 각각 39명과 52명 발생해 누적확진자는 광주 6437명, 전남 4585명으로 늘었다.
4일 광주광역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광주에서는 전날 39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광주 6399~6437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감염경로별로 △서구 소재 유치원 관련 3명(누적 39명) △동구 소재 여가모임 관련 9명(누적 40명) △광산구 소재 제조업체 관련 1명(누적 18명) △광산구 소재 종교시설 관련 1명(누적 26명) △광주지역 기존 확진자 관련 10명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6명이다.
동구 소재 여가모임 관련 신규 확진자 9명 중 6명은 동구 소재 한 초등학교 학생들이다. 방역당국은 지난 2일 합창단 확진자가 운영하는 노래교실을 통해 초등학생 2명의 감염을 확인한 후 이들이 다니는 학교의 학생 및 교사에 대한 전수검사를 벌여 추가 감염자를 파악했다.
광주에선 또 △타지역 휴양시설 관련 2명(누적 13명) △서울시 확진자 관련 1명 △경기도 광주시 확진자 관련 1명 △경기도 김포시 확진자 관련 2명 △전남지역 확진자 관련 2명 △몽골에서 입국한 1명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광주에서는 지난 11월 1일부터 33일 연속 두 자릿수 확진자가 나왔다.
특히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교 등 62곳에서 19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최근 2주 동안 서구와 광산구의 요양병원에서 8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11월 20일 이후 북구 소재 목욕장 2개소에서 50~80대를 중심으로 60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생했다.
아울러 오미크론 변이의 빠른 전파속도 및 예방접종 효과 저하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지역사회의 확산 억제를 위한 방역조치 강화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이에 광주시는 정부 방침에 맞춰 추가접종 및 미접종자의 예방접종에 주력하고 방역패스, 사적모임 제한 등의 추가 방역조치를 실시키로 했다.
먼저 모임·약속 등 개인 간 접촉 감소를 통해 감염 위험도를 낮추기 위해 기존에 접종여부와 관계없이 12명까지 가능했던 사적모임을 오는 6일부터 내년 1월 2일까지 4주 동안 8명까지로 조정한다.
또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식당·카페에 방역패스를 적용하되, 필수 이용시설 성격이 큰 점을 감안해 사적모임 범위 내(8명)에서 미접종자 1명까지는 예외로 인정한다. 학원, PC방, 영화관 등 실내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서도 방역패스를 확대 적용한다. 이는 오는 6일부터 시행하되,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1주일(6~12일)간 계도기간을 부여한다.
한편 전남에서는 전날 5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전남 4534~4585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지역별로 광양시 8명, 순천시 7명, 여수시 6명, 보성군·무안군 각 5명, 목포시·나주시·곡성군·신안군 각 3명, 고흥군 2명, 화순군·강진군·영암군·영광군·진도군·담양군 각 1명이다.
순천시 확진자는 지난 2일부터 감염자가 나오고 있는 모 교회 관련이며 이들은 지난 11월 28일 예배에 참석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누적확진자는 17명이다.
무안군 확진자 중 1명은 러시아에서 입국 뒤 양성반응을 보여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전남에서는 지난 11월 10일부터 23일 연속 두 자릿수 확진자가 발생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