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선대위, 함익병 임명보류..'독재찬양·여성비하' 논란
2021.12.05 19:36
수정 : 2021.12.05 19:36기사원문
이양수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늘 발표한 함익병 공동선대위원장 내정에 대해서는 본인의 발언에 대한 충분한 설명과 이에 대한 국민들의 납득이 있기 전까지 의결이 보류될 것임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함 원장은 지난 2014년 인터뷰에서 "독재가 뭐가 나쁘냐", "더 잘 살 수 있으면 왕정도 상관없다", "박정희의 독재가 (국가 발전에) 큰 역할을 했다" 등의 발언으로 '독재 옹호' 논란에 휩싸였었다. 또 "여자는 국방의 의무를 지지 않으니 4분의 3만 권리를 행사해야 한다"며 여성 비하 발언도 문제가 됐다.
이에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좋은 독재라는 환상에 빠진 망상가로 윤 후보와 똑같은 통치관을 갖고 있다"면서 "윤 후보는 이런 분을 공동선대위원장에 앉히고 2030여성 유권자에게는 미래를 약속했다. 이중성에 할 말을 잃을 지경"이라고 맹비난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함 원장이 내정됐단 소식에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휴, 이건 누구 아이디어냐. 이분, 사고칠 겁니다"라며 "사고가 극단적이에요. 우째 개념들이 없냐"라고 꼬집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