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모디와 회담 위해 오늘 인도행

      2021.12.06 15:50   수정 : 2021.12.06 15:5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6일 인도를 방문해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정상회담을 개최한다.

인도 현지 언론인 민트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제21차 연례 인도·러시아 정상회담을 위해 이날 인도에 도착한다. 양국 정상이 대면으로 접촉하는 것은 2019년 11월 브릭스 정상회담 이후 처음이다.



푸틴 대통령은 올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과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 불참했다. 푸틴 대통령의 이번 순방은 지난 6월 제네바에서 열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 이후 두 번째 해외 순방이다.

푸틴 대통령과 모디 총리는 양국 관계에 대해 논의한다. 특히 양국간 전략적 유대 관계를 증진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인만큼 큰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두 정상은 만찬 회동도 할 예정이다.


러시아와 인도는 연례 정상회담에 앞서 외교·국방장관급 회담도 할 예정이다. 매체는 양국 외교·국방장급 회담에서는 상호 관심사가 있는 정치와 국방 문제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크렘린궁은 지난주 이번 회담은 국방과 에너지 문제로 특징될 전망이다. 러시아는 인도의 군사력 현대화를 위한 주요 무기 공급국이었다. 러시아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러시아는 인도에 S-400 방공 미사일 시스템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AFP는 양국의 이런 행동에 대해 미국과 인도의 관계를 위협하고 있다며 인도가 미국의 '통합제재법(CAATS)'에 따른 광범위한 금융 제재에 놓일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CAATS는 미국의 '적대 세력'에 대해 제재로 대응하는 내용을 2017년 법률로 정한 것으로, 적대 세력은 러시아와 북한, 이란 등을 의미한다.

인도는 미국 및 러시아 양국 모두와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밝히고 있다는 입장이지만, 미국은 인도라 해도 CAATS의 면제 대상이 될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터키가 러시아로부터 S-400 방공미사일을 구매하자 지난해 미국은 터키 국방조달청과 방산업체 회장 등에 대해 제재를 부과한 바 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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