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우파'에 'AI 윤석열'까지…尹까지 춤추게 한 '젊은 그대' 출정식

      2021.12.06 17:40   수정 : 2021.12.06 19:27기사원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후보 연설을 마친뒤 참석자들과 함께 빨간색 목도리를 흔들고 있다. 2021.12.6/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을 마친 뒤 청년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12.6/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과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이 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단상에 오르기 전 대기하고 있다.

2021.12.6/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왼쪽 두번째), 이준석 상임선대위원장(맨 오른쪽),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맨 왼쪽)과 손을 들고 있다. 2021.12.6/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손인해 기자,유새슬 기자 = "오른쪽! 왼쪽~오른쪽! 왼쪽~."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KSPO돔).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은 김수철의 히트곡 '젊은 그대'를 배경음악으로 한 피날레 공연에서 절정을 찍었다.


무대 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김종인 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 김병준·이준석 상임선대위원장 네 사람은 목에 걸고 있던 붉은색 목도리를 풀어 기수단의 "오른쪽 왼쪽" 구호에 맞춰 양손 높이 흔들었다.

무대 아래 국민의힘 의원들과 주요 당직자 등 300여명도 화답했다. 이들은 붉은색 깃발과 목도리를 치켜세우며 젊은 그대를 '떼창'하고 '윤석열'을 연호했다.

이날 선대위 출범식 초점은 '청년'에 맞춰졌다.

개회 직후 무대 포문은 엠넷 댄스 경연 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터'(스우파) 형식의 댄스 퍼포먼스가 열었고, 윤 후보 등장 직후부터 마지막 피날레까지 당 대학생위원 20여명이 무대 위 그의 옆자리를 차지했다.

또 김종인 위원장과 김병준 위원장, 이준석 상임선대위원장 인사말(10분)과 비슷한 시간이 2030세대 대표 시민연설(8분)에 주어졌다.

2030 대표로는 지난 6월 당 대변인 선발을 위해 공개 오디션 방식으로 진행된 토론 배틀 '나는 국대다' 16강에 진출한 남성 고3 학생과 20대 여성이 나섰다.

윤 후보는 출범식 이후 기자들과 만나서 이들 2030 대표들을 향해 "선대위로 모셔야겠다. 제 것(연설문)보다 훨씬 낫다"고 치켜세웠다.

'AI(인공지능) 윤석열'도 이날 데뷔 무대를 치렀다.

이준석 대표가 마련한 비장의 선거운동 전략인 이른바 '비단주머니' 2호인 AI 윤석열은 현장 상영 영상에서 "윤석열 후보와 너무 닮아 놀라셨나"라며 "정치권 최초로 만들어진 AI 윤석열은 윤석열 후보가 열어갈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와 도전을 상징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출범식 개회 전에는 무대 아래 나란히 앉은 김종인 위원장과 김병준 위원장 간 어색한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먼저 자리에 착석해 있던 김종인 위원장은 김병준 위원장 등장 후에도 따로 일어서거나 인사를 나누지 않고, 국민의힘 의원 등 다른 이들이 두 위원장에게 인사를 건네는 동안에도 두 사람은 대화 없이 정면을 응시하며 다소 딱딱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다만 윤 후보, 이준석 대표와 나란히 무대에 오른 후에는 김종인 위원장이 자신의 오른편에 서 있던 김병준 위원장에게 먼저 손을 건네 두 사람이 마주 잡은 손을 번쩍 들었다.


이날 출범식에는 윤 후보와 당내 경선에서 경쟁했던 박진 박찬주 안상수 원희룡 장기표 최재형 하태경(가나다순) 전 예비후보들이 자리했으나 2·3위 주자였던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은 불참했다.

윤 후보는 이날 출범식을 마치고 청년들과 셀카 및 단체사진 촬영 시간을 가졌다.
행사장 밖에선 수십명의 지지자들이 윤 후보가 모습을 드러내자 '윤석열 대통령'을 외쳤고, 윤 후보는 지지자들과 일일이 주먹인사를 하고 셀카를 찍으며 "감사하다"고 답한 뒤 현장을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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