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으로 유배'…中유학생들, SNS에 韓대학 식단 올리자 폭발적 반응

      2021.12.07 14:44   수정 : 2021.12.07 15:07기사원문
중국의 유명 SNS '웨이보'에 "한국으로유배된걸까"라는 해시태그를 검색하면 검색 결과로 나오는 국내 대학교 내 학생 식단 음식들. ('웨이보' 갈무리) © 뉴스1


한 중국인 유학생이 공개한 국내 학식 식단. (웨이보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최서영 기자 = 최근 한국에서 유학 중인 중국인 유학생들의 국내 대학의 학생 식단에 대한 불만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유명 SNS인 '웨이보'에는 "한국에 유배됐다"는 해시태그와 함께 국내 대학 식단을 공유하는 유행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5일부터 중국의 유명 SNS '웨이보'에는 "#한국으로 유배된 걸까"라는 해시태그가 유행하고 있다.

총 1억 2000만 개의 댓글과 7500만 여개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해시태그 "#한국으로 유배된 걸까"는 한국에서 유학 중인 중국인 유학생들이 국내 대학교 내 학생 식당의 식단 후기를 공유하며 사용하고 있다.



한 누리꾼이 지난 26일 해당 해시태그를 사용하며 학교 식단을 공개하자 8100여 개의 댓글이 달렸다.

김치와 덮밥 그리고 국으로 이뤄진 식단에 중국 누리꾼들은 "한국 드라마에 속았다", "한국 김치의 맛은 좋은데, 끈적거리는 식감이 별로다", "한국이 채소의 값이 비싸서 채소를 풍부하게 섭취하기 어렵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중국인 누리꾼들은 역시 "한국으로 유배된 걸까"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한국의 식단은 식욕을 높여준다", "조금 비싼 학식은 훨씬 맛있고 반찬이 풍부하다"며 대학교 내 식단에 대한 만족감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들이 공개한 국내 대학 식당의 식단은 비빔밥, 미역국, 라면, 생선 튀김 등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이 외에도 "#한국으로유배된걸까"라는 해시태그를 검색하면, 서울의 유명 대학 등에 재학 중인 중국인 유학생들이 공유한 국내 대학교 내 학생 식당의 식단이 연이어 검색 결과로 나온다.

한편 최근 한국에서 유학 중인 중국인 유학생이 "한국 드라마에 속았다"며 교내 학생 식당의 음식 사진에 대한 불만을 표출해 중국 현지에서도 논란이 되기도 했다.


해당 유학생은 "한국 드라마 속 한국과 진짜 한국의 모습이 다르다"며 "우리 모두 (화려한 모습에) 속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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