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확진 총 36명... 당국 "공기전파 가능성"

      2021.12.07 17:46   수정 : 2021.12.07 17:46기사원문
코로나19 신종 변이 오미크론이 서울에 상륙하면서 누적확진자가 30명대로 치솟았다. 정부의 특별방역대책과 추가 후속대책에도 불구하고 방역상황이 지속적으로 악화돼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도 조만간 각각 800명과 4000명을 넘을 전망이다.

7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는 전날 대비 12명(해외유입 3명, 국내발생 9명)이 증가해 누적확진자는 총 36명으로 늘어났다.

특히 서울에서 확진 사실이 확인돼 방역당국에 초비상이 걸렸다. 지난 1일 인천 미추홀구 교회를 중심으로 오미크론 확진 사례가 처음 발견된 이후 지난 2일 경기 안산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또 이날 서울 소재 대학 외국인 유학생 3명의 확진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다. 이들은 해당 인천 교회 예배에 참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아직까지 오미크론 확진자 중 중환자는 없다.

정부와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접촉자에 대한 추적관리와 역학조사를 통해 감염 확산을 차단할 계획이지만 이미 인구밀집 지역인 수도권으로 전파가 확인되면서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남아공 등 해외사례에 따르면 오미크론은 감염 전파력이 현재 우세종인 델타 변이보다 높은 것으로 알려져 방역 대응이 쉽지않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날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비대면 백브리핑에서 "현재 당국은 오미크론의 공기 중 전파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위중증 환자는 전날 대비 47명 증가한 774명이다.
사망자는 전날에 비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대인 63명이 증가해 누적 3957명을 기록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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