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만기 장기화되나
2021.12.08 13:50
수정 : 2021.12.08 13:5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백용욱 카이스트 경영대학 교수는 지난 7일 '2021 모험투자포럼'에서 "펀드 만기 장기화 기조가 장기적으로 국내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며 "신약개발, 비철 광물 등 장기 프로젝트의 부상과 13년 이상 소요되는 IPO(기업공개) 기간을 고려한 펀드의 장기화가 현재 글로벌 트렌드"라고 밝혔다.
앞서 세콰이어캐피탈은 인내자본을 선언했다. 만기 없는 모펀드를 조성, 시리즈A부터 IPO까지 투자 단계에 따라 자펀드를 운용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이날 김광석 한양대 겸임교수는 “현재 공급망 병목현상을 극복하려는 움직임, ESG와 디지털 전환 등 변화는 일시적 변화가 아닌 구조적, 장기적 변화이고, 이로 인한 장기투자 전략이 부상하고 있는 상황”이라 설명했다.
임지순 NFT 마켓플레이스 3PM 대표는 “최근 글로벌 이슈인 ‘팬덤’에 주목할 것”이라며 “팬덤경제는 미디어 산업뿐만 아니라, 테슬라 등 IT산업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글로벌 트렌드”라고 강조했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위원은 메타버스 시장의 공급 및 구축에 주목했다. 같은 선상에서 백 교수는 디지털 전환을 이룬 기업이 앞으로 경쟁력이 있다고 전망했다.
김 교수는 “2022년에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경제가 회복되면서 통화정책도 다시 정상화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테이퍼링을 필두로 유동성 공급 축소가 이행될 것”이라며 “기후변화에 따른 리스크가 산업 및 금융에 미치는 영향이 더욱 확대될 것이다. 글로벌 환경 규제 강화 및 소비자 인식 변화에 따라 글로벌 기업들의 ESG 행보가 부상할 것”이라 말했다.
한편, 성기홍 한국성장금융 대표이사는 "다가올 위드 코로나 시대에도 모험자본시장 성장 및 건강한 기업성장 생태계 구현을 뒷받침하기 위해 협업과 소통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