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맞으면서 컸다"→ 추미애 '내가 때려주마'…회초리 패러디물
2021.12.08 15:19
수정 : 2021.12.08 16:07기사원문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꿩잡는 매' 아닌 '윤석열 잡는 매'를 자처했던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이번에는 '매'(회초리)를 들었다.
추 전 장관은 8일, 김성회 열린민주당 대변인의 페이스북에 댓글 형식으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회초리를 때리는 패러디물을 실었다.
김성회 대변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후보가 지난 7일 밤 KBS 2TV 예능 프로그램인 '옥탑방의 문제아들'(옥문아)에서 한 발언을 소개했다.
윤 후보는 원칙주의자인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로부터 엄한 훈육을 받으며 컸다며 그 예로 "대학 다닐 때 공부도 안 하고 친구들과 맨날 밤늦게 술먹고 놀다가 아버지한테 맞기도 했다"라는 사실을 들었다.
이에 대해 김 대변인은 "체벌로는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는다"며 윤 후보에게 '매 맞고 자란 것'을 자랑삼아 말하면 곤란하다고 충고했다.
그러자 추 전 장관은 조선시대 어머니가 아들을 훈육하기 위해 매를 드는 사극의 한 장면에 자신과 윤 후보 얼굴을 합성한 패러디물을 댓글 형태로 달았다. 자신이 윤석열 후보가 알아듣게끔 따끔하게 혼내주겠다는 것이다.
추 전 장관은 장관시절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직무정지를 명령하는 사상 초유의 강수를 두는 등 사사건건 윤 후보와 대립각을 세웠다.
이후 "윤석열 잡는 매는 추미애임을 보여주겠다"며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나섰으며 낙선후에도 윤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