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파시라"던 김현미 전 국토부장관 투기 혐의로 경찰 소환조사 받았다

      2021.12.09 08:00   수정 : 2021.12.09 10:2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김현미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경찰에 소환돼 조사받았다.

9일 경기북부경찰청에 따르면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지난 주말 김 전 장관을 소환해 4시간 가량 조사했다.

김 전 장관 부부는 2012년 연천군 장남면에 약 750평 규모의 농지를 매입하고 단독주택을 지었지만 실제 농사를 짓지 않아 농지법을 위반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장관 재임 기간 남편 명의의 해당 주택을 김 전 장관의 동생에게 처분한 사실이 드러났다.

한 시민단체 사법시험준비생모임(사준모)는 지난 6월 김 전 장관을 부패방지권익위법 및 농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현재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된 사람은 김 전 장관, 남편, 동생 2명 등 총 4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 전 장관은 해당 주택에 대해 '남편이 사용하고 농사도 정상적으로 지었으며 동생한테 정상적으로 처분했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김남현 경기북부경찰청장은 지난달 25일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김 전 장관의 배우자와 동생 등에 대해 소환조사를 마친 상태이며, 올해 안으로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문재인 정부 첫 국토부 장관인 김 전 장관은 2017년 6월 23일 취임해 2020년 12월 28일 퇴임, 역대 최장수 국토교통부 장관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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