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4 노치 없다"…이유는 삼성 때문?

      2021.12.10 06:20   수정 : 2021.12.10 13:4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애플의 내년 스마트폰 라인업인 '아이폰14 시리즈'에서 5년간 유지해 온 '노치' 디자인이 사라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아이폰의 아이폰14 시리즈 OLED 디스플레이 공급 업체 중 하나가 삼성디스플레이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10일 샘모바일 등 IT매체에 따르면, 애플은 내년 출시될 아이폰14 시리즈 중 프로 모델에 한해 노치 디자인을 없앨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의 노치는 지난 2017년 애플이 아이폰X 모델을 출시하면서부터 공개된 이후 아이폰만의 정체성으로 평가받아 왔다. 노치는 카메라와 페이스 아이디 시스템 등 각종 센서를 넣기 위해 생기게 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최근 출시된 아이폰13에서는 기존 노치의 크기보다 약 20%정도 사이즈가 줄었다.
애플이 전면 카메라 시스템을 재설계한 것이다.

하지만 내년 아이폰14 라인업의 주요 공급자 중 OLED 패널 공급업체가 삼성디스플레이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애플도 일부 라인업의 노치 디자인을 포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노치가 적용되지 않을 경우 아이폰14의 일부 모델은 카메라와 페이스 아이디 시스템 등을 디스플레이 밑에 배치할 가능성이 크다.

샘모바일은 "소문에 의하면 삼성이 내년 아이폰에 적용할 OLED패널을 만들 제조 장비를 마련했다"며 "내년 아이폰에는 (노치 대신) 펀치홀 디자인이 적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갤럭시S10 양산 때부터 펀치홀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왔다. 따라서 아이폰에도 알맞은 펀치홀 패널을 제공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란 설명이다.

앞서, 유명 IT팁스터(정보유출자) 존 프로서는 아이폰13이 공개되기도 전에 아이폰14의 렌더링 영상을 올려 이목을 끈 바 있다. 그는 일반 모델에는 노치가 유지되고, 프로 모델에는 펀치홀 카메라가 들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아이폰14 라인업에도 기존 라인업 대비 변화가 생길 것으로 예측된다.

애플 소식에 정통한 애널리스트 밍치궈에 따르면, 아이폰14에서는 아이폰14 맥스가 5.4인치의 아이폰13 미니의 자리를 대신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애플의 내년 아이폰 라인업은 6.1인치 사이즈인 △아이폰14 △아이폰14프로와 6.7인치의 △아이폰14맥스 △아이폰14프로맥스로 꾸려질 전망이다.

jhyuk@fnnews.com 김준혁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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