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주님 모신다"던 이재명…교회 안 나온지 10년, 제적 처리
2021.12.10 07:08
수정 : 2021.12.10 07:27기사원문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가조찬기도회 당시 이재명 후보는 "작년에 돌아가셨지만 저희 어머니도 권사님이었다.
일각에서는 이 후보가 해당 교회에 출석하는 신도가 아니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후보는 11년 전 성남시장에 취임할 때에도 '이재명 집사 취임 예배' 행사를 했는데 실제 집사인지를 놓고 논란이 일었다.
이 후보는 언론사의 사실확인 요청에 "집사는 맞지만 정식 집사는 아니다"라는 답변을 내놓았다.
논란이 계속되자 교회 측이 직접 입장을 내놨다. 분당우리교회 이찬수 담임목사는 지난 5월 "이재명 지사가 분당우리교회 장로다, 이런 걸 가지고 공격을 한다. (이 지사는) 우리 교회를 떠나신 지가, 교회 출석을 안 하신 지가 10년 가까이 된다"고 밝혔다.
그런데 이 후보가 조찬기도회에서 해당 교회 신자라고 또 주장한 것이다.
이 후보 측은 "신도 명부를 뜻하는 교적에 등록된 것은 맞고 예배를 나가지 못해 문제로 삼는 것"이라며 "교적에 등록돼 있으면 교회를 다닌다고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교회 측은 이 후보 측 주장에 반박했다. 교회 관계자는 "우리 교회는 오래 다니지 않으면 제적된 상태가 된다"며 "(이 후보 부부는) 현장에 출석 안 한 지는 오래되셔서 제적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는 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했다. 가세연 측은 이 후보가 국가조찬기도회에서 특정 교회에 출석하지도 않으면서 마치 '소속 신자'인 것처럼 말해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주장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