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해군 참모총장, 김정수 현 참모차장 내정

      2021.12.10 15:46   수정 : 2021.12.10 15:4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10일 정부는 현 해군 참모차장인 김정수 해군 중장을 대장으로 진급시켜 신임 해군 참모총장에 내정했다고 밝혔다.

김 신임 총장은 오는 14일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국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에 의해 임명 예정이다.

김 총장은 해군본부 기획관리참모부장으로 재직 시 중형 잠수함, 차기 호위함, 경항공모함 등 해군의 핵심 전력건설 사업을 추진하는 등 미래 군사력을 기획한 해군 전력건설 분야 전문가로 평가 받고 있다.



해군은 해군 참모차장 재직 때 통찰력과 정확한 상황 판단으로 참모부서 간 업무를 효율적으로 조정·통제했다고 설명했다.

1962년 전남 목포 출신으로 문태고등학교와 해군사관학교를 나와 1987년 소위로 임관했으며, 해군사관학교 41기로 해군 참모차장, 해군본부 기획관리참모부장, 합동참모본부 시험평가부장, 제7기동전단장, 강감찬함 함장 등을 역임했다.


아울러 김 내정자는 이번 인사를 통해 해군 사상 최초로 '임기제 진급'을 통해 참모총장직에 오르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특히 김 내정자의 경우 현 정부 들어 소장(해군 기획관리참모부장)과 중장 진급(해군참모차장) 모두 임기제 진급으로 했기에 '3연속' 임기제 진급 사례다.

해군 관계자는 "해군참모차장으로 재직 시 깊은 통찰력과 정확한 상황판단으로 참모부서 간 업무를 효율적으로 조정·통제했다"며 특히 "올해 해군내 굵직한 사건이 발생했을 때 참모차장으로서 참모들을 조정·통제하면서 사건을 원만하게 수습했고, 재발방지대책을 함께 마련하는 등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해군 관계자는 이어 그의 품성과 리더십 등에 대해 "평소 상하 간 소통을 중시하고 솔선수범의 자세로 어렵고 힘든 일은 먼저 나서서 해결하면서도 업무성과에 대한 공은 부하에게 돌리는 선우후락(先憂後樂)의 리더십을 갖춘 지장이자 덕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공평무사(公平無私)의 자세로 부하들을 편가르지 않고 오직 업무수행 능력과 품성으로만 평가하는 경향이 있어 부하들이 많이 믿고 따른다"는 후문을 전했다.


국방부는 "현 한반도 안보 상황에서 군사 대비 태세를 확고히 할 작전 지휘 능력과 군사 전문성을 갖췄다"며 "국방 개혁과 병영 문화 혁신을 주도하고 전략적 식견과 군심을 결집할 리더십과 역량을 겸비하고 있어 해군 참모총장으로 선발했다"고 밝혔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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