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 "냉이 보면 어머님 생각" 시장 활약…"부인 보고 李 민다" 덕담
2021.12.12 12:54
수정 : 2021.12.12 14:23기사원문
(서울·예천·문경=뉴스1) 서혜림 기자,이준성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2일 경북 예천의 시장을 방문한 일정에는 부인 김혜경씨가 동행해 상인들과 적극적으로 얘기를 나누며 분위기를 이끌어 눈길을 끌었다.
김씨는 이 후보와 함께 이날 오전 경북 예천군 예천읍상설시장을 찾아 냉이와 마늘과 대파, 배추전, 메밀묵, 곶감 등 다양한 농산물과 식품을 지역화폐로 구매하면서 상인들과의 스킨십에 공을 들였다.
김씨는 좌판에서 물건을 파는 어르신에게 다가가 "냉이 다듬어 놓은 것이 있나. 냉이 좀 달라"며 "이 사람이 어머니 냉이 콩가루국을 좋아한다"고 말을 걸었다.
사모님이냐고 묻는 상인의 말에 이 후보는 김씨의 옆에서 "제 아내예요"라고 흐뭇하게 웃기도 했다.
김씨는 "살 것도 아니면서 왜 말을 거냐"며 쑥스러워하는 상인에게 "보따리 다 해서 만원이면 너무 싸게 주신다. 이거 먹을 때마다 어머님(이 후보 어머니) 생각이 난다"고 더 적극적으로 말을 건넸다. 김씨는 "상인의 손을 부여잡으며 "추운데 고생이다"라고 붙임성을 보이기도 했다.
김씨는 다른 상인에게는 "달래장도 맛있다. 달래 하나 달라"고 말했고, 이 후보는 "이 사람은 지금 살림을 챙기고 있다. 결국은 내가 다 먹는 것"이라고 웃었다. 김씨는 또 배추전을 파는 가게 앞에서는 "자기 좋아하잖아. 좀 많이 사야 할 것 같다"며 이 후보를 챙기는 모습도 보여줬다.
시장 상인들과 지역 주민들도 이런 김씨에게 이 후보만큼이나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시장에서 김씨에게 다가온 한 상인은 자신이 김씨와 같은 '안동 김씨'라며 이 후보를 향해 "우리 이 서방아. 예천 사는데 안동 김가(김혜경씨)가 잘해서 내가 밀어주는 거야"라고 김씨를 추켜세웠다.
이 후보 부부가 예천에 이어 찾은 경북 문경시 가은역 꼬마열차 탑승 일정에서도 김씨는 주민들로부터 '너무 예쁘다. 고생이 많다'며 꽃을 건네받았다. 이 후보가 벤치에 올라서서 즉석으로 연설을 하려고 하자, 지지자들은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영부인'을 연호했다.
이 후보는 지난 10일 경주 일정에서 "저는 선대위랑 공보국 다 있는데도 유튜브 영상 조회수가 20만~30만인데 어떤 사람은 방송사 인터뷰 한번 했다고 100만 넘어간다"며 부인의 인기를 자랑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