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누구나 자가건강관리 쉽게... 비대면 스마트 헬스케어 시스템 구축
2021.12.12 17:39
수정 : 2021.12.12 17:39기사원문
'온서울 건강온'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사진)은 "1차 모집에서 1만명, 2차, 3차 모집에서 각각 2만명이 모두 조기 마감되면서 높은 호응도를 보였다"며 "참여 시민들이 서울온밴드와 '온서울건강온' 앱을 통해 자가건강관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먼저 박 국장은 '온서울 건강온' 사업을 추진하게 된 배경에 대해 시기적 필요성을 지적했다.
최근 우리 사회는 고령화로 인한 만성질환 및 의료비 부담의 증가, 건강한 삶에 대한 관심 고조, 질병치료중심에서 예방중심으로의 건강관리 패러다임 전환 등 많은 변화를 겪고 있다. 더욱이 코로나19로 비대면 문화와 디지털 시대로의 빠른 전환은 생활 패턴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박 국장은 "서울시는 만성질환 위주의 질병구조와 팬데믹(대유행) 상황 등을 주시하며 질병예방과 건강증진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시급함을 인지했고 이에 자가 건강관리 능력 향상을 위한 서울형 스마트 헬스케어 사업을 준비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필요성이 높은 만큼 사업의 관리도 철저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모집 초기 많은 시민이 신청을 위해 단시간에 몰리면서 발생한 시스템 접속 관련 불편에 대해서도 서울시는 빠르게 시스템 기능 개선을 마쳤다. 또 사업초기에는 안정적인 스마트 밴드와 앱 운용을 위해 신체활동측정 등 건강관리기능 중심으로 서비스를 시작했으나 2차 모집부터는 전화 알림, 카카오톡 연동 등 부가기능 역시 차질 없이 제공하고 있다.
박 국장은 "신청한 시민들에게 스마트 밴드 발송 시 스마트 밴드와 앱 연동방법에 대한 설명서도 함께 보내 안내하고 있고 유튜브를 통해 안내 동영상도 제공하고 있다"며 "특히 스마트기기 이용에 익숙지 않아 스마트 밴드와 앱 연동에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에 대해서는 안내 전화를 운영하는 등 서울온밴드와 온서울 건강온 앱을 원활히 사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온서울 건강온' 앱에서는 자기 주도적 건강증진 활동의 지속적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건강온 포인트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박 국장은 "지난 1일부터 건강온 포인트를 제로페이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게 됐다"며 "전환된 제로페이로 병의원, 약국, 스포츠 시설, 운동용품 및 자전거, 안경점 등 서울시 약 2만여업체와 서울형 공공자전거 따릉이, 서울대공원, 서울식물원에서 사용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시는 건강 관련 분야뿐만 아니라 문화·관광 등 여러 분야와 연계해 건강생활실천 유도를 위한 다양한 콘텐츠를 운용할 계획"이라며 "시민들이 '온서울 건강온'를 통해 자가 건강관리를 더 쉽게, 원활히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