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윤석열 일정 소화 능력? 부족…하지만 학습능력 뛰어나"
2021.12.13 06:01
수정 : 2021.12.13 06:01기사원문
(서울=뉴스1) 이승아 기자,문동주 기자 = "윤석열 후보가 정치적인 질문에 답변하는 것에 대해 익숙하지 않습니다. 후보의 진심과 다른 답변이 나가기도 했죠. 그래서 후보는 제가 질문에 답하는 모습을 유심히 살핍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의 일정 소화 능력에 대해 "아직 부족하다"면서도 "윤 후보가 학습 능력이 굉장히 빠르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 10일 국회 당 대표실에서 뉴스1과 인터뷰에서 "후보가 자신감이 충만해지는 시점까지 활동을 같이하는 것도 의미가 있다"며 "검찰총장으로 있으면서 언론 대응을 해봤지만, 법조 취재와 다른 정치부 취재의 세계를 경험하고 있는 시기. 곧 적응할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에 대해서는 "민주당에서 워낙 저주성 발언을 많이 해서 저마저도 김건희 여사를 만나기 전에 선입견이 있었던 거 같다"며 "만나서 대화를 나눠보니 선입견을 훨씬 상회하는 언행을 봤다"고 밝혔다.
대중의 관심을 끌고 있는 김건희 씨 등판 시기에 대해서는 "제가 판단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단언하면서도 "윤 후보는 검찰총장으로서 공적 활동을 했던 인사임에도 불구하고 정치인으로서 완벽하게 적응하지 못한 모습을 보여줄 때가 있었다. 냉정하게 말해서 공적인 삶을 살 것이라고 전혀 예측하지 못했던 후보의 부인 같은 경우는 더더욱 준비가 부족하다고 판단할 수밖에 없을 거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지난날 30일부터 나흘간 이어진 잠행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다시 돌아가도 잠행을 선택할 거냐는 질문에 “당시 여의도를 비운다고 당무에 큰 차질이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강한 방식으로 어필한 것"이라며 ”돌발적으로 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제 이야기를 추적하지 않으셨던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차차기 대선인 21대 대통령 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할 수 있다는 생각과 왜 해야 하는지만 명확하면 언제든 뛰어든다”면서도 “윤석열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들고 난 뒤 하고 싶은 게 너무 많다”고 말했다.
이어 “당의 전산시스템 개혁, 당 인재풀을 관리하는 방식 등 새롭게 정립하고 싶은 것이 많다”며 “당 대표도 나름대로 힘이 있는 자리. 제대로 해서 임기 중에 성과를 내고 싶다”고 말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김건희 씨 대한 생각, 잠행, 21대 대선 출마 여부 등에 대해서는 영상을 통해 자세히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