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장 "무기수출액, 올해 처음으로 수입액 초과할 것"

      2021.12.13 17:51   수정 : 2021.12.13 17:51기사원문
강은호 방위사업청장 2021.10.12/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캔버라=뉴스1) 박혜연 기자,조소영 기자,김상훈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호주 순방에 동행한 강은호 방위사업청장은 13일(현지시간) "올해 처음으로 우리나라 무기수출액이 무기수입액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청장은 이날 오후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한-호주 방산협력 MOU(양해각서)와 K9 자주포 수출계약 체결 내용 브리핑을 갖고 "우리 국방과학연구소(ADD)와 방산업체의 기술 능력과 제작능력이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이번 호주 K9 자주포 수출을 포함할 경우 올해 방산 수출규모는 대략 수주액 기준 약 100억달러(약 11조8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2016년에는 방산 매출액이 2조7000억원 규모까지 증가했었다가 2017년 이후 2020년까지 약 2조원대 내외 수준으로 유지됐었다.

한국의 세계 방산시장 점유율은 2016년 기준 약 1.5%에서 2020년 기준 약 3.6%까지 2배 이상 상승했다. 점유 순위도 2016년 10위에서 2020년 기준 6위로 4계단 상승했다.

강 청장은 방산 수출 확대 요인으로 "국가안보실 중심의 컨트롤타워 기능으로 부처간 조율·협력이 제대로 작동하고, 국방부 장관의 진두지휘 아래 방사청과 유기적 역할분담, 유관기관간 수준 높은 협력관계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강 청장은 K9 자주포 수출에 대해 "견인포 중심의 호주 육군의 화력 지원체계 운용 개념을 생존성 보장과 신속 타격 지원이 가능한 화력 지원 개념으로 발전시켜 보다 입체적인 육군으로 도약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호주군 전력 증강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호주에 5조원 규모의 차세대 장갑차 '레드백' 수출을 추진 중인 것과 관련해선 "양국간 방산 협력 MOU 체결과 K9 자주포 협력사업이 아주 좋은 모범적 사례가 될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레드백 협력사업과 관련해서도 훨씬 더 신뢰가 깊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강 청장은 "호주 측이 내년 안에는 의사결정할 것으로 본다.
그 과정에서 할 수 있는 모든 협력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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