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성희롱 발언 보도에 "악의적 공작, 법적조치 취할것"
2021.12.13 22:15
수정 : 2021.12.13 22:15기사원문
앞서 이날 친여(親與) 성향의 유튜브 매체 '열린공감TV'는 지난 10일 윤석열 후보 선대위가 강원도 유세를 위해 강릉에 방문했을 당시, 권 사무총장이 기자들과 가진 술자리에서 다음날 새벽 1시께 만난 부부에게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권 사무총장이 부부손님의 아내에게 신체접촉을 하며 "예쁘다, 강릉에 이렇게 예쁜 여자가 있느냐"라고 했으며 남편에겐 "안다리를 걸어도 아주 잘 걸었네"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권 사무총장은 입장문을 내고 "사실이 아니며 악의적인 공작"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윤 후보의 강릉 일정이 끝나고 서울에서 내려온 기자들과 뒤풀이에 참석했다. 기자들과 헤어지고 나가던 와중에 바로 뒤 테이블에서 술을 마시던 남자분이 저에게 다가와 ‘의원님 팬이다. 평소 존경한다. 홍모씨(저의 지인)의 후배다’라고 하면서 사진을 찍을 것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가 자기 부인이라고 소개를 하기에, 제가 미인이라고 칭찬을 하며 결혼을 잘하셨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것이 전부"라며 "그 부부는 헤어지면서 저에게 고맙다는 말을 했다"고 덧붙였다.
또 "저와 함께 찍은 사진을 홍모씨에게 보내기도 했다. 그리고 이 광경을 동석했던 기자도 목격했다"고 반박했다.
권 사무총장은 "부부 손님의 아내에게 성희롱이나 신체 접촉을 했다는 것은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실랑이도 없었고 평범한 지지자처럼 좋아하며 돌아갔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강릉 일정 이후 일부에서 없던 사실을 퍼뜨리며 제보를 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이번 열린공감TV의 보도도 마찬가지"라며 "사실관계를 바로잡고 악의적인 보도에 대해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권 의원은 추가로 낸 입장문에서 "제가 밤 12시 50분쯤 자리를 뜨기 전까지 경찰이 온 적이 없었고, 이후 연락받은 바도 없다"며 "이후 술자리에서 다른 무슨 일이 있었는지, 경찰 출동이 무엇 때문인지 등에 대하여는 아는 바가 전혀 없다"고 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