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럽다"는 비판에도..추미애 "'쥴리 찾기'는 공적 검증"
2021.12.14 08:15
수정 : 2021.12.14 08:15기사원문
추 전 장관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후보와 김씨의 모습이 찍힌 흑백 사진 한 장을 첨부한 게시글을 올리며 이같이 밝혔다.
추 전 장관은 "이것은 한 여성의 얼굴찾기 놀이가 아니다"라며 "범죄의 유혹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자와 범죄의 미끼를 던진 자, 시장터에서 한탕 하며 놀던 그들이 허약한 민주주의 제도의 헛점을 이용해 어마어마한 공적 권력을 노리며 철저한 검증이 요구되는 무대로 스스로 걸어 들어왔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래서 어떻게 살아왔고 어떤 교묘한 거짓으로 법망을 피해왔는지, 권력을 가진 자들이 어떤 특혜와 엄호를 베풀었는지, 범죄와 연루된 것 등을 철저하게 밝히는 것이 국민의 권리이고 언론의 책무다"라고 강조했다.
지난 11일에도 김씨를 공개 저격한 바 있다. 추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건희씨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을 통해 "커튼 뒤에 숨을 때가 아니다. 소통하고 설명해야 할 의무가 있다"며 논문표절, 김씨의 어머니인 최은순씨 관련 의혹 등에 대해 진실을 밝힐 것을 촉구한 바 있다.
추 전 장관의 이 같은 행보에 여당과 정의당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는 11일 추 전 장관의 반복되는 '쥴리' 언급을 두고 "구태해도 한참 구태하다"며 "대선 시기에 한다는 이야기가 고작 여성 배우자의 성적인 과거 이력 의혹 제기"라고 꼬집었다. 이어 강 대표는 "민주당 스스로는 부끄럽지 않은가. 남의 당 사람도 부끄러울 지경인데"라고 일침을 가했다.
하헌기 민주당 청년대변인(선대위 부대변인)은 TV조선 '뉴스퍼레이드'에 출연해 "김씨에 대해 이런 식으로 공격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상민 민주당 의원은 추 전 장관의 행보에 대해 "선거에 도움이 되느냐 하는 관점에서 본다면 백해무익하다"라고 평가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수습기자